김세영(23ㆍ미래애셋)과 유선영(30ㆍJDX)이 LPGA 스코틀랜드에서 거센 바람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에 올랐다.
김세영은 28일 노스에이셔주 던도널스 링크스(파72ㆍ6390야드)서 벌어진 LPGA 21번째 대회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유선영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불과 2타 뒤졌다. 강풍이 불며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세영은 고군분투했다.
오버파 선수들이 속출하며 1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김세영은 지난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시즌 아직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은 없다.
김세영은 2라운드 직후 "더블 보기가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며 만족해한뒤 "이번 대회 우승은 바람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이저 1회우승을 비롯, LPGA 2승을 기록중인 유선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으며 김세영과 함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랫만에 선두권에 오른 유선영은 "바람 때문에 아웃 코스가 어려웠지만 매홀 파만 지키려고 노력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33위로 하락, 김효주와 동타가 됐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5오버파로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39위로 추락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