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7일 실시된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모두 이겼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공화당 후보 니콜 말리오타키스 주하원의원을 가볍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민주당의 선거 승리는 공화당에 정치적 치명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정국을 장악했던 공화당에 대한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뉴저지 주지사로 당선된 민주당의 필 머피와 버지니아의 랄프 노르샘의 승리를 두고 언론은 반트럼프 정서 확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 “머피의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맞서야 하는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정치적 활력을 불어넣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한 때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결국 전국에서 가장 인기없는 주지사로 전락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혼돈스러웠던 8년 임기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머피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8년 만에 주지사직을 되찾아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