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 챔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장 최승호·음악감독 윤임상)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이트 콘서트가 내달 10일 오후 7시 한길교회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주회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우선 라크마 객원 지휘자로 선택된 김경희씨의 지휘로 라크마 챔버콰이어와 오케스트라가 존 루터의 마니피캇, 이어 라크마 부지휘자 전창한씨의 지휘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을 연주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윤임상 음악감독의 지휘로 라크마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들과의 협연. 2017년 라크마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은 줄리아드를 졸업하고 현재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에서 성악 석사과정 중에 있는 크리스틴 오(공동 1위)와 USC에서 반주과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박동의(1등) 그리고 USC에서 트롬본을 전공하고 있는 김광현(3등) 등이다.
이날 연주회에서 크리스틴 오는 구노의 '보석의 노래' 스트라우스의 '모르겐', 도니제티의 '카바티나'를 박동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김광현은 데이비드 퍼디난드의 트롬본 협주곡 작품번호 4를 연주한다.
윤임상 음악감독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 뛰어난 음악 연주자로 성장해 가고 있는 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이들의 뛰어난 연주 기량과 삶의 스토리가 청중들에 큰 감동과 도전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 음악회를 통해 가족과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따뜻한 연주회가 되기를 소원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