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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천장'과 '천정부지'

'천정부지(天井不知)'는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등이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라면서 왜 '천정부지'로 쓸까.

원래 우리가 써 온 말은 '천장(天障)'이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이다. 그러나 일본은 '천정(天井.てんじよう)'이라 해서 하늘의 우물이라는 뜻의 말을 사용해 왔다. 이 '천정'이 우리말에 들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에서 '천정'은 '천장'의 잘못이라고 명기해 사용을 막았지만, '천정부지'는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혼란을 자초했다.

이제 와서 '천정부지'를 쓰지 않거나 '천장부지'로 고쳐 사용하기도 뭣하다. 가능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등으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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