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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천만의 말씀

남의 주장에 대해 부정할 때 혹은 남의 칭찬이나 사례에 대해 사양할 때 당찮다는 뜻으로 '천만에 말씀'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천만의 말씀'으로 고쳐 써야 한다.

'천만에'는 '말씀'을 꾸며 주는 수식어로 쓸 수 없다. "그가 순순히 무릎을 꿇을까? 천만에, 그렇게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지"처럼 '천만에'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감탄사다.

'천만의 말씀'은 '천만(千萬)'에 관형격조사 '-의'가 붙은 꼴로 "시간은 매일 반복된다고? 천만의 말씀, 지나간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처럼 전혀 생각 밖의 말이라는 뜻으로 관용적으로 쓰인다. 조사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천만에'로 적기 쉬우나 '-의'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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