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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아프간 참전 퇴역군인 자살자, 전사자수에 육박'

Los Angeles

2008.05.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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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회 회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가했던 미국 퇴역군인들의 자살건수가 이라크에서의 전사자 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토머스 인셀 소장은 5일 미국 정신의학회(APA) 연례 회의에서 부실한 정신건강 관리체계로 인해 참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퇴역군인들이 자살로 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퇴역군인들을 치료해야 할 지역 정신건강센터는 재정적 한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지방일수록 더 심각하다는 것.

참전군인의 20%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이는 53%에 불과하다는 워싱턴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의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동의를 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아프간 전쟁에는 2001년 10월 이래 160만명의 군인이 참전했으며 현재까지 4560명이 작전중 전사했다.

인셀 소장은 이러한 수치와 PTSD 등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일반적 자살률을 고려할 때 "이 전쟁으로 인해 자살하거나 정신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전사자 수를 넘어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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