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하원에 오는 7월 중순까지 추가 전쟁비용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비가 바닥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임시방편으로 국방예산 가운데 97억 달러를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로 돌릴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의회에 다른 군의 인건비에서 육군 인건비로 57억 달러를 이체하고 각 군의 작전유지비 중 40억 달러를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 대변인 브라이언 휘트먼은 "의회가 이번 예산 변경 요청을 수용할 경우 7월 말까지 작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97억 달러의 예산 변경으로는 불과 수주일을 더 버틸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의회는 1년에 두 번꼴로 전비를 놓고 힘 겨루기를 벌어왔다. 지난주 상원은 1650억 달러의 대이라크-아프간 추가 전비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