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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차압으로 갈 곳 잃은 사람들 아파트 렌트로 몰린다

Los Angeles

2008.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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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나쁜데 입주 가능할까' 문의 급증, 일부 아파트 '차압 크레딧' 정상 참작해 줘
본격적인 주택매매 시즌임에도 주택경기가 워낙 얼어붙은 상태라 부동산회사나 관련 업종들이 한산한 반면 예년에 비해 더 바빠진 곳이 있다.

최근 주택시장 악화로 본인 소유의 집에서 렌트 거주지로 옮기는 경우가 졌는데 세입자들은 자기집에서 사는 것과는 다른 점을 숙지하고 리스계약시 아파트 규정 및 계약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최근 주택시장 악화로 본인 소유의 집에서 렌트 거주지로 옮기는 경우가 졌는데 세입자들은 자기집에서 사는 것과는 다른 점을 숙지하고 리스계약시 아파트 규정 및 계약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바로 아파트 임대 사무실이다. 주택을 팔거나 또는 차압당해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문의해오는 렌트 거주 예정자들로 인해 아파트 임대 사무실은 오히려 더 바빠진 것이다.

웨스트코비나의 대형 아파트단지 '우드사이드 빌리지'에서 리스 상담을 맡고 있는 새틀라이트 매니지먼트사의 리싱 컨설턴트 아라 장씨는 "최근 수개월새 렌트에 대해 문의해오는 고객중 크레딧이 나빠졌거나 주택이 차압돼서 이주하려는 경우가 부쩍 증가했다"며 "직접 오피스를 찾는 사람 5명중 1명꼴로 주택이 차압된 경우이며 전화로 렌트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 가운데는 주택 차압자들이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택이 차압됐거나 숏세일 페이먼트 연체 등으로 크레딧이 손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사할 거주지를 미리 알아보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퇴거 명령을 받고 난 후 서둘러 이주를 문의해오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있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 컨설턴트는 "한번은 3살 5살 어린 자녀를 둔 한인 부부가 1주일후 강제퇴거를 당하게 됐다며 빈 아파트가 있는지 문의해 왔는데 요즘은 거의 빈 유닛이 없어 동료와 함께 다른 아파트 단지들을 수소문해 줬다"며 "숏세일이나 차압까지 갈 것 같으면 주택소유주들은 미리 이사갈 아파트나 렌트주택에 대해 알아봐야 집을 얻는데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우드사이드 빌리지 아파트단지는 2베드룸과 1베드룸 480유닛으로 이뤄진 대형 아파트 단지로 이 단지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새틀라이트 매니지먼트사는 이같은 대형 아파트단지 70여개를 관리하는 아파트 관리 전문회사다.

최근 이처럼 주택이 차압돼 이주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하면서 매니지먼트 컴퍼니에서도 리스를 허용할때 세입자들의 심사 기준에 대한 새 지침을 아파트 관리오피스마다 전달 시행하고 있다.

크레딧 기록에서 다른 내용이 괜찮을 경우 주택차압이 있는건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 최근 주택차압을 당한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처럼 주택차압자들의 렌트를 허용하는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컨설턴트는 "대형 아파트들이 렌트신청자들의 크레딧 조회를 하는것은 일반 주택을 구입할 때 크레딧 점수를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그간의 히스토리나 백그라운드를 살피는 방식"이라며 "주택차압외 그 동안의 크레딧 히스토리상에서는 문제점이 없을 경우 정상참작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주택시장 악화로 본인 소유의 집에서 렌트 거주지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때 세입자들은 자기집에서 사는 것과는 다른 점을 숙지하고 리스계약시 아파트규정 및 계약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둬야 한다.

일반 개인 주택보다 대형 아파트들이 렌트 신청자에게 크레딧사정등 기타 여러가지 부분에서 보다 유동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지만 계약내용 및 이행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규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 계약후 세입자들은 렌트비 연체료나 이주시 통보에 관한 사항 등 아파트의 규정을 잘 이해하고 준수해야 하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아파트들이 렌트비를 연체했을 경우 '3일전 통보' '강제퇴거'등에 관해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이에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연희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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