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타이거 우즈가 무릎 재수술로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되자 팬들은 물론이고 언론과 관련 업계가 초비상이 걸렸다.
'타이거 효과' 때문이다. LA 타임스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해 진다.
지난해 PGA 토너먼트의 평균 TV 시청률은 2.7% 그러나 우즈가 출전하지 않았을 때는 1.7%로 떨어졌다. 우즈가 플레이했을 때는 3.4%였으며 우즈가 1 2등을 다툰 경우엔 4.0%까지 치솟았다.
라코 미디에이트와 플레이오프 18홀에 이어 서든데스까지 전체 91홀 명승부를 펼친 제108회 US오픈은 더욱 극적이었다.
특히 플레이오프가 비즈니스데이인 월요일에 펼쳐진 탓에 TV 중계는 물론이고 온라인 시청까지 대히트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NBC 온라인 페이지뷰는 910만을 기록했고 비디오 시청도 150만으로 NBCsports.com 1일 최고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전반 나인홀을 중계한 ESPN은 4.2% 시청률로 케이블 TV 골프 중계 사상 최고를 마크했다. 또 백 나인을 연이어 중계한 NBC도 7.6%로 1978년 피닉스 오픈 이후 30년 만에 월요일 골프 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즈의 명승부로 스폰서사인 나이키 주식은 18일 장 오픈 때 67.70달러로 시작해 오후엔 67.91달러로 0.31% 오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CNBC는 월요일 플레이오프로 인해 주식거래량이 9.2%로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타이거가 곧 PGA 투어"라고 말한 동료 골퍼 케니 페리의 말이 그대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