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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인질사태 1년…종교화해 길 찾는다

Los Angeles

2008.06.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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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신의 길, 인간의 길' 4주 연속 방송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사태는 두 명의 목숨을 빼앗는 비인간적 폭력성 등으로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사태를 두고 '종교 충돌', '과시적 선교의 예견된 참사'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그로부터 1년 후. SBS TV는 4부작 'SBS 대기획 - 신의 길, 인간의 길'을 통해 유일신을 믿는 세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화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29일부터 4주 연속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된다.

제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는 초기 기독교에 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이집트, 로마, 터키, 시리아를 아우르는 현지 답사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와 2천 년 전 예수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살핀다.

제2부 '무하마드, 예수를 만나다'는 예수 사후 600년이 지나 태어난 무하마드는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이슬람교를 창시했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지 다룬다.

제3부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는 영국과 미국,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벌어지는 신과 종교에 얽힌 갖가지 사건들을 통해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인 종교성은 무엇이며, 그 종교성을 남에게 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와 결과를 초래하는지 등을 소개한다.

제4부 '길 위의 인간'은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가 현실에서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유와 종교간 화해는 불가능한 것인지 등을 살핀다.

제작진은 "인구에 비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한국의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예수의 복음과 로마 통치하의 유대인 예수가 설파했던 복음이 어떻게 다른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하마드가 세상에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한국에서 개신교의 초기 선교가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폭넓게 다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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