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모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사장이 통합업무단지 완공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통합업무단지 전경.
기아자동차㈜가 24일 어바인에서 미국 통합업무단지(Kia Motors America Corporate Campus) 준공식을 갖고 미국시장에서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통합업무단지는 미국판매법인 신사옥과 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등을 한데 모아 판매 디자인 IT서비스 등 기아자동차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미국내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간생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이 2009년 완공되면 생산과정까지 통합해 차량 디자인부터 마케팅 판매 AS까지 자동차 제작과정의 현지화를 완성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은 "새로운 기아차 미국 통합업무단지는 미국시장 전략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기아차 단독의 디자인센터는 우수한 디자인 연구인력들과 함께 기아 브랜드의 변혁을 이끌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업무단지는 어바인시 북쪽 약 94만스퀘어피트 부지에 지난 2005년 7월에 착공해 24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업무단지는 23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상 3층 건물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디자인센터(KDCA)는 연건평 10만 스퀘어피트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과 함께 세계적 최첨단 디자인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총 1억3000만달러가 투자된 통합업무단지에는 미국법인소속 직원 420여명과 디자인센터 연구원 40여명 등 총 46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안병모 미국법인 사장은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명인 피터 슈라이어와 캐딜락의 탐 컨스 등 우수한 인력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이라며 "디자인 연구인력들이 최첨단 연구시설에서 세상을 놀라게 할 기아차 디자인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안병모 미국법인 및 조지아공장 담당 사장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 등 기아차 관계자 외에 김재수 LA총영사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 로사리오 마린 가주 소비자서비스국장 등과 기아차 미국 딜러 대표단 등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994년 독자모델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로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기아자동차는 하반기 정통 럭셔리 SUV 보레고(한국명: 모하비)와 2009년형 옵티마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7만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