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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이탈리아’ 절반이 짝퉁

Los Angeles

2008.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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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비해 18.5배 증가…의류 최다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이탈리아산(메이드 인 이탈리아) 상표 제품 가운데 거의 절반이 불법 모조품(짝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티지 친퀘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짝퉁 제품의 총액은 연간 490억 유로로 진짜 이탈리아에서 제조, 유통되는 제품 1130억 유로의 절반에 가까우며 이 가운데 약 35억 유로 어치가 이탈리아로 유입되고 있다.

이는 12년 전과 비교해 무려 1850% 증가한 것으로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짝퉁 제품의 57%는 의류이며, 그다음 장난감 21%, 식료품 13%의 순이었다. 심지어는 커피, 쌀, 파스타까지도 짝퉁이 팔리고 있다.

이 제품들 중 85%는 나폴리 항구를 통해서 몰래 들어와 재가공돼서 가짜 상표가 붙여져 다시 수출되고 있어 단속도 쉽지 않다고 한다.

마피아 담당 파우스토 주카렐리 검사는 “짝퉁 추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짝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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