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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예산으로 호화판 군용기…37인치 평면 모니터·스테레오 스피커

Los Angeles

2008.07.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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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대테러 자금으로 군용기 내부에 DVD 플레이어와 37인치 평면 모니터 스테레오 스피커 가죽의자 등을 갖춘 호화판 '휴식 캡슐'을 꾸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군은 최근 3년간 테러 대응 자금중 1620만 달러를 이 캡슐을 만드는 데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의회는 액수를 절반 가량인 760만 달러로 줄여 승인해줬다.

공군은 항공기 동체에 밀폐된 방 두개를 마련 '휴식 캡슐'로 꾸미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공간에는 침대와 소파 탁자 전신 거울 등도 들어가는데 고위급 관료들이 비행중 일하거나 대화할 때 휴식을 취할 때 쓴다는 것이 공군 관료들의 설명.

워싱턴포스트는 공군 당국의 문건을 인용해 이 캡슐을 사용할 고위 군 장성들의 지위에 맞게 "미학적으로 안락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 및 비영리 단체 쪽에서는 '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군은 당초 이러한 형태의 캡슐 10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의회 통과 과정에서 3개로 규모가 줄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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