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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열전]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체험기

Los Angeles

2008.07.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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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 (Borat)
카자흐스탄 방송국의 잘나가는 리포터로 카자흐스탄을 통틀어 6번째로 유명한 킹카인 보랏(사샤 바론 코헨 ). 그는 자신의 미국체험기를 다큐멘터리로 찍기 위해 마을사람들의 대대적인 환송을 받으며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그런데 미국에 도착한 보랏은 TV에 나온 파멜라 앤더슨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리고 때마침 고국의 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 또한 듣게 된다. 이제 보랏은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온 목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파멜라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캘리포니아로 발길을 옮긴다.

영화 '보랏'은 카자흐스탄의 한 유명 리포터가 미국의 문화를 취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논하기전에 우선 작품의 등뼈라 할 수 있는 주연배우와 제작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사샤 바론 코헨(배우) 시트콤 '사인펠드'의 래리 찰스(감독) '오스틴파워' 감독 제이 로치(제작)로 코미디계의 '드림팀'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들이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보랏역의 사샤 바론 코헨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애청자라는 영국의 TV쇼 의 진행자로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그의 진보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는 이미 영국의 에미상인 'BAFTA 어워드'를 2회 수상하면서 인정을 받았고 유러피언 MTV 어워드의 사회를 두 번이나 본 유일한 인물로 기록되었다.

그가 창조한 캐릭터 '알리G'가 사용한 독창적인 언어는 2개의 단어가 영문사전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기 까지 하는 등 그 영향력이 널리 인정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실제와 허구가 뒤섞여 있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 형식을 취하며 실제 상황 속에서 미국문화의 위선과 편견을 신랄하게 노출시킨다.

18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됐으나 개봉당시 "근래 들어 이처럼 웃긴 영화는 본 적이 없다"는 입소문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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