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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재융자 확대 협조'…차압위기 주택소유주에 큰 도움

Los Angeles

2008.07.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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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구제법안 실시가 확실시〈본지 7월25일자 G-1면>되고 있는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연방주택국(FHA)의 재융자 확대에 적극 협조할 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다른 융자업체들도 협조 의사를 밝혀 차압 위기에 빠진 주택소유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그로스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연방 하원 산하 재정서비스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차압을 줄이는 것이 부동산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2009년말까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융자자들이 FHA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FHA 재융자 확대안은 차압 위기에 빠진 주택에 융자를 해준 융자은행이 융자 원금을 깍아주면 FHA가 장기 저리로 재융자를 해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줘 차압을 막겠다는 내용이다.

이때 재융자 액수가 기존 융자액수의 90%를 넘지 않으며 강제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융자은행들이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효과가 불확실하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협조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연방정부 입장에서는 큰 힘을 얻게 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이날 밝힌 규모는 BofA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 융자 25만건까지 협조를 하겠다는 것으로 총 융자액수는 최소 400억달러에 이른다.

이밖에 다른 융자은행들도 협조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전국모기지은행연합(MBA)의 데이비드 키틀 회장은 "현재 융자업계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차압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차압에 들어가면 융자은행들의 손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융자은행들은 이번 조치에 협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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