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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상식] 기내환기, 병원 수술실 정도로 깨끗

Los Angeles

2008.07.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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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보통 1만1000여 미터의 상공을 비행하게 되는데 이 높이의 공중은 영하 섭씨 56.5도 기압은 지상의 25%에 불과한 3.8PSI(Pounds per Square Inch) 습도는 0.001% 정도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여압장치 온도 조절장치 공기 순환장치 오존 제거장치들로 이루어진 에어컨 시스템에 있다.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는 항공기 외부의 공기를 엔진의 압축기를 이용하여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공기를 사용한다.

이를 객실에 공급하여 내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쾌적한 기내 공기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준다.

보통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일상적인 산소를 섭취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24CFM(Cubic Feet per Minute) 즉 6.8리터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에는 이보다 8배 정도 많은 양 즉 승객 1인당 20CFM 정도를 공급한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의 양은 시간당 20~30회 즉 매 2~3분 마다 기내 공기를 완전히 교환할 수 있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량의 약 50%는 객실에서 배출된 공기를 여과시켜 재사용한다. 이때 헤파(HEPA) 필터라는 여과 장치가 직경 0.003mm가 넘는 이물질을 99.9% 이상 거의 완벽하게 여과해 낸다.

이는 일반 가정의 먼지 담배 연기 박테리아 거의 모든 바이러스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고 이러한 여과 기준은 병원의 수술실 정도에 해당된다. 따라서 항공기의 재순환된 공기는 신선하다고 하는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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