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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싸기' 편안한 항공여행의 시작···불편함 덜어줄 4가지 물품

특히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행의 경우, 수화물의 무게가 정해져 있어 항상 짐싸기는 시험보는 분위기다. 여기에 공항에서 보안지역에서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할 때는 마치 주머니에 혹시라도 다른 것이 들어있나 걱정이 돼 긴장을 하게되곤 한다. 9.11 테러 이후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서 자신이 쓰던 로션, 화장품과 같은 액체용기를 규정에 맞는 것으로 준비해야 하는 등 사전에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아져 크게 불편한게 사실이다. 또 해외 여행을 할 때마다 꼭 필요하지만 거추장 스러운 것이 있다면 바로 여권이다. 없어서는 안되지만 여행시 가장 관리하기 불편한 것이 여권이기도 하다. 공항내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또 다른 진풍경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금속 탐지기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최근들어서는 이같은 보안 검색이 다소 완화되며 필요한 소량의 액체물품의 기내 반입이 허용되고 있어 그나마 숨퉁이 트인다. 또 2010년에는 이같은 규제가 풀릴 것이란 소리도 들린다. 이를 위해 새로운 X레이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지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사항이다. 다음은 항공기 여행을 할 때 여러 불편한 점들을 줄여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4가지 물품들을 소개한 것이다.

◇압축 백, Eagle Creek Compression Sac…수화물 크기 80%까지 줄여 항공기 이용시 항상 지켜야 하는 것이 수화물의 무게나 크기다. 만약 제한 규정을 넘어서게 되면 추가 화물로 구분돼 생각지도 않았던 상당한 비용부담을 해야 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Eagle Creek Compression Sac’이다. 가격은 26달러 수준이며, www.eaglecreek.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사측은 이 비닐백을 한쪽으로 눌러가면서 이용할 수 있고, 최고 80%까지 볼륨을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부피가 큰 의류를 캐리할 수 있을 정도까지 줄여줘 가방에 쉽게 넣어 수화물의 크기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 백의 크기는 4가지며, 이외에도 여행관련 사이트 등에서 유사한 압축 백을 소개하고 있어 조금만 발품을 팔면 다양한 제품과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압축할 경우 민감한 의류는 주름이 심각하게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휴대용 화장품 백, The Elite Clear Ban System…액체·젤 관련 규정 잘따라 제대로 된 크기 안에 화장용품을 담아야만 공항에서 버리거나 압수되는 황당한 경우를 피할 수 있다. The Elite Clear Ban System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격은 39달러 수준이며, www.clearbagsystem.com 등에서 자세한 제품설명을 볼 수 있다. 만약 교통안전청(TSA)에서 발표한 항공기내 반입물품 제한 규정중 액체와 젤과 관련된 ‘3-1-1’규정을 모른다면 공항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TSA가 정한 규정에 맞게 용기를 제작, 이 물품을 구입할 경우 따로 용량이나 규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용기는 밀폐가 잘되고, 내용물을 펌프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어 편리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Nalgene travel kit (8.95달러, www.nalgene-outdoor.com)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Elite Clear Ban System만큼 잘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8개 플라스틱 병과 자(jar)로 구성되어 있다.

◇소형백(지갑), The Airport Express Bag…여권·항공권 넣기가 쉬워 항공기 여행을 할 때 항상 느끼는 불편한 점중 하나가 바로 여권과 항공권의 보관이다. 지갑에 넣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들고 다니자니 불편하고. 이런 불편함을 없애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형 백(지갑)이다. The Airport Express Bag이 유용하다. 가격은 35달러 수준이며, www.skymall.com 이나 다른 소매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앞에는 지퍼로 잠글 수 있는 지갑 섹션이 있으며, 여권이나 서류 등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 백 중간부분에 여권과 항공권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특별히 여권을 넣기위해 백을 열거나 할 필요가 없다. 색상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그러나 신분증이나 여권 등 중요한 물건들이 쉽게 다 보이거나 혹은 쉽게 꺼낼 수 있는 그런 소형 백은 구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자칫 도둑을 부를 수 있다. 중요한 서류는 가능한 안보이도록 보관하는 것도 상식이다.

◇실내화, Airport Booties…기내에서 사용해도 편안 공항내 더러운 바닥을 맨발로 걷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1회용 실내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Airport Booties를 구입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4.95달러에 10컬레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www.airportbooties.com에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회용 실내화로 다소 우습게 보일 수도 있으며, 이미 짐을 싼 상태에서 실내화를 챙기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정작 공항에서 맨발로 보안 검색대를 지나쳐야 할 때는 매우 유용하다. TSA측은 1회용 실내화를 체크포인트에서 착용할 수 있지만 보안지역을 벗어나기 전 버려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컬레를 챙겨, 하나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기내에서 화장실을 갈 때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앤 신 객원기자

2009.04.21. 20:41

[항공상식] 항공기 소재···가볍고 강도 높은 '복합재료' 사용

거대한 구조물인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항공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복잡한 구조역학 계산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소재이다. 즉 무게를 최소화하면서도 강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쉬워야 항공기가 하늘을 날면서도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항공기 기체는 초기에는 목재를 사용했으나 이후 내구성을 강화한 듀랄루민(Duralumin)을 사용했다. 이는 알루미늄에 소량의 구리 마그네슘 아연 등을 첨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소재는 내식성이 약하고 특히 염분을 포함한 수분에 아주 약해 표면에 알루미늄을 얇게 입혀 내식성을 훨씬 좋게 한 알크라드 판을 사용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 금속재료보다 강도와 강성이 우수한 복합재료가 개발되었는데 탄소섬유나 보론섬유와 플라스틱을 합성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나 BFRP(Boron Fiber Reinforced Plastics)가 그것이다. 복합소재는 알루미늄 소재보다 25~45%의 무게를 줄일 수도 있다. 이후 B727 B737 항공기 수평 꼬리날개를 복합소재로 개발한 것을 비롯 승강타 방향타 스포일러 등 조종면과 엔진 나셀 등으로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었고 최근 개발 중인 항공기의 기체 구조물 중 약 20% 이상을 복합 소재로 만들게 되었다.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A380의 경우 조종면 및 날개 동체 등 전체 항공기의 30%를 복합소재로 제작하였고 최근 실물을 선보인 B787기는 35톤에 달하는 CFRP를 사용하는 등 이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다. 티타늄(Titanium)과 같은 내열성이 강하고 내식성이 우수한 합금속도 있지만 이는 가격이 대단히 비싼데다가 가공하기가 어려워 구조재료로 사용하기엔 난점이 많다. 따라서 현재 군용기와 우주선에서나 사용하고 민간기에서는 제트엔진 부분과 같이 내열성 또는 내식성을 요구하는 아주 중요한 구조의 부품에 극히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8.10.24. 17:57

[항공상식] 유아 서비스···2~12세 위한 기내식 제공

여가가 현대 생활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챙길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다. 우선 항공 요금은 만 24개월 미만의 유아의 경우 국제선은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공시한 성인 운임의 10%이며 따로 좌석은 제공하지 않는다. 만 2세 이상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 운임의 75%를 지불한다. 아이가 6개월 미만인 경우 예약할 때 유아용 바구니를 신청하면 좀 더 편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맨 앞줄 좌석 맞은편에 설치하는 유아용 바구니는 가로 75 세로 34 높이 20센티미터에 허용 중량은 11킬로그램이다. 하지만 아기가 돌 무렵 정도만 되면 보통 유아용 바구니 사용이 어려운데 만약 비행 시간 내내 아이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좌석을 별도로 예약하겠다면 소아와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만약 아기가 쌍둥이인데 혼자 데리고 여행해야 한다면 한 아이는 유아라도 반드시 소아요금을 지불하고 좌석예약을 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보조의자를 지참해야만 한다. 또 하나 장거리 여행에서 챙겨야 할 것이 유아식이다. 아기들은 위장이 민감해 탈아 나기 쉬우므로 평소에 먹던 분유와 이유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액상 조제분유 이유식과 오렌지 쥬스 등을 제공한다. 유아식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예약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탑재가 가능하다. 만 2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항공사별로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치킨너깃 같은 어린이 기내식을 제공하는데 이도 출발 24시간 전까지 주문해야 한다.〈대한항공 제공>

2008.10.17. 17:03

[항공상식] 임시 노선···주로 성수기때 추가로 운항

항공사가 어떤 도시로 취항할 때 보통은 정기노선 면허를 받아 운항을 하게 된다. 정기노선 면허를 받은 것을 정기편이라 하는데 이는 항공기가 정기적으로 운항됨을 의미하며 LA-인천 노선을 포함한 대부분의 항공노선이 정기편으로 운항된다. 그러나 정기편 이외에 전세기나 임시편 같이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하기도 한다. 임시편은 주로 여름 휴가철이나 추석처럼 여행객들이 몰릴 때 추가로 편성해 운항하는 것으로 정기편과 동일하게 판매를 하고 예약을 할 수 있다. 전세편은 특정 전세업자가 항공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해 운항하는 부정기편을 뜻한다. 대부분의 전세기는 여행사에서 자신들이 모집한 단체관광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운항하는 대리점 전세기이다. 이외 기업체 직원 연수나 수학여행 단체가 여행사를 통하거나 아니면 항공사와 직접 전세기 사용 계약을 맺어 운항하는 일반 전세기도 있다. 정식 노선권은 없지만 일정 수요가 있을 때 운항하는 정기성 전세기도 있다. 예전 대한항공이 이스탄불 정기편을 취항하기 전 1년여간을 이런 형태로 운항하기도 했는데 노선권이 없다는 점만 빼면 정기편과 동일하게 항공사가 일반인에게 항공권을 개별적으로 판매해 운영하는 부정기편이다. 전세기는 노선권이 없어도 양국 정부로부터 허가만 받으면 어디든 운항할 수 있다. 항공사는 전세기 수요가 발생하면 운항구간 일자 기종 시간대 등 스케줄과 항공기 및 객실승무원 운항과 정비 등 제반 지원 여력을 검토해서 운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008.10.10. 15:18

[항공상식] 지상조업 차량···화물부터 음식운반까지 비행의 처음과 끝 책임

항공기는 여러 종류의 지상조업 차량들의 도움을 받아야 운항이 가능하다. 우선 승객들이 직접 이용하는 램프 버스가 있다. 항공기가 탑승로에 바로 연결되지 않고 원거리에 주기할 경우 승객을 여객청사 또는 항공기로 이동시키는 수단이다. 스텝카(Step Car)도 이때 사용된다. 등에 계단을 업은 차로 승객이 항공기에 오르거나 내릴 수 있도록 계단 역할을 하는데 항공기 기종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을 담당하는 장비는 카고 로더(Cargo Loader)이다. 여객기는 대부분 위칸이 조종실과 객실 아래칸은 수하물과 화물들이 놓이는 공간이다. 수하물이나 화물들은 일정한 용기인 컨테이너나 팔레트에 담아 탑재하는데 이것들을 항공기에 싣고 내리는 것이 바로 카고 로더이다. 또한 화물 컨테이너나 팔레트를 운반하는 장비가 터그 카(Tug Car)이다. 승객들의 짐을 여객청사에서 항공기로 옮겨준다. 케이터링 카 보통 푸드 카(Food Car)라고도 하는 것도 있다. 비행 중 제공되는 기내식을 싣고 내리는 장비이다. 화장실의 오물을 청소하는 래버토리 트럭(Lavatory Truck)도 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항공기를 뒤로 밀거나 끌어서 견인 이동시키는 장비인 토잉 트랙터(Towing Tractor) 등 여러 장비들이 지상 조업을 돕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8.10.03. 20:01

[항공상식] 객실···침태칸 서비스 프랑스서 시작

항공여행을 할 때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실이다. 객실은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도구가 아니라 승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일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항공기가 기술 발전을 거듭하듯 객실도 발전을 거듭해왔다. 처음에는 객실과 화물칸 구분도 제대로 없었으나 이제는 클래스별로 차별화된 좌석에 음악이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개인용 오락설비가 좌석마다 장착돼 있다. 특히 A380기의 경우에는 미니 바나 라운지 샤워실도 설치할 수 있어 객실의 진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초창기 객실은 등나무 의자와 소파 식탁용 테이블 조종석 앞에 발코니까지 갖추고 있었다. 당시는 운항고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객실의자를 등나무로 만든 것은 항공기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점차 객실이 호화스러워지면서 고급 가죽을 사용하다 최근에는 인체공학적인 특수 설계에 의해 장시간 여행에도 편안하도록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골조에 안락한 쿠션을 장착한 의자를 사용한다. 초창기 여객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일등석 일반석 구분도 없었다. 그러나 1928년 프랑스의 한 항공사가 침대칸을 처음 기내에 설치한 이래 침대칸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1960년대 이후 제트기 시대로 접어들어 여객기가 비약적으로 발전 대형화되면서 점차 요즘과 같은 객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최근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들은 객실 환경의 고급화와 최적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또 어떤 모습의 객실이 들어설지 기대가 크다. 〈대한항공 제공>

2008.09.26. 18:13

[항공상식] 착륙···충격 동반한 착륙도 기술

항공기 착륙과 관련해 흔히 하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뿐한 접지가 기술적으로 숙련되고 안전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바퀴가 활주로에 닿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접지하면 승객들은 비행기 조종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반면 착지 순간 충격이 크면 미숙한 조종사라 여겨 불안해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종사의 기량과는 무관하게 현지 공항 사정 또는 기상 조건 등에 따라 이러한 충격을 동반한 착륙 기법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 기상과 활주로 노면 조건 등이 양호한 경우 보통 강하율이 분당 30미터 정도의 속도로 착륙하게 되는데 이때 승객은 접지가 부드럽게 이루어졌다고 느끼게 된다. 이를 항공용어로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눈이나 비가 내려 활주로 노면이 미끄러울 때나 활주로 상에 강한 배풍(비행기 뒤쪽에서 앞쪽으로 부는 바람)이 부는 경우는 부드러운 접지보다는 충격적인 접지를 해야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또한 착륙하는 데 필요한 활주로 길이보다 짧은 활주로에 불가피하게 착륙해야 하는 경우 등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운항조종사의 의도와 통제 아래 충격을 가해 내리는 방법은 충격식 착륙방법 즉 '펌 랜딩(Firm Landing)'이라고 한다. 이상 상황에서 활주로와 타이어와의 마찰 계수를 높임으로써 활주거리를 단축하여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법이다. 조종사들은 충격식 착륙 기법을 훈련 단계에서부터 익힌다. 〈대한항공 제공>

2008.09.19. 19:44

[항공상식] 기내전력···10시간 비행=5가정 한달 전력

항공기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항공기는 어떻게 전력을 공급받고 얼마나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게 될까. 항공기에 사용되는 전기는 주로 엔진에 부착된 '기상발전기'와 기체 뒷부분에 장착돼 있는 '보조동력장치(APU)'에 부착된 발전기에서 얻어진다. 비행 중에는 엔진 터빈이 계속 회전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원활하다. 그러나 지상에 계류중일때는 계속 엔진을 돌릴 수 없어 대체로 보조동력장치 대신 별도의 조업 장비인 '지상동력장치(GPU)'를 사용해 필요한 전력을 얻게 된다. 또 기내에 장착돼 있는 배터리와 정류기를 통해서도 전력을 얻는다. 항공기에는 안전을 위해 항공법상 장착이 의무화돼 있는 외부 조명이 있다. 오른쪽 날개 끝에 녹색등 왼쪽 날개 끝에 적색등 꼬리에 백색등을 부착해 다른 항공기에게 해당 항공기의 비행 방향을 알린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전력은 비행 단계별 또는 항공기 시스템의 동작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B747-400 항공기 엔진에 부착된 기상 발전기의 전력 생산은 한개의 발전기에서 90킬로와트로 총 360킬로와트이다. 비행시간이 10시간이라고 한다면 약 2210킬로와트를 사용하며 이는 일반 가정 5가구가 한달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대한항공 제공>

2008.09.12. 19:33

[항공상식] 항공기창···급작스런 외부충격에도 튼튼

비행기에 탑승할 때 창쪽을 선호하는 승객들이 많다.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도 있고 창쪽으로 기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을 두드려보면 생각외로 얇은 느낌이 있어 불안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창의 구조를 알게 되면 이러한 불안감은 말끔히 가시게 된다. 창은 조종실과 객실 창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사용되는 재질과 구조에 차이가 있다. 객실 창에 사용되는 재질은 강화 아크릴 판으로 모두 세 겹으로 되어 있다. 제일 바깥쪽과 중간 창은 일정한 강도로 객실을 보호하며 기내의 여압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객실 내부 창은 방음과 보온의 역할을 한다. 객실 창을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는 성에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세 겹으로 되어 있는 객실의 창은 각각 그 사이에 공기 층을 형성하여 객실 내에서 여압된 적정 온도의 공기가 그 구멍을 통해 흘러 들어가 바깥 창의 표면 온도 차이를 줄여줌으로써 영하 50도 정도의 외부 온도에서도 창이 얼거나 성에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안전한 비행과 직결이 되는 조종실의 창은 보통 다섯 겹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보잉747의 경우에는 일곱 겹이다. 제일 바깥쪽 창은 1~2밀리미터의 강화 유리로 여러 가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 특수재질이며 그 안쪽 면에는 아주 얇은 전도성 금속 산화 피막을 입혀 전기를 흐르게 하여 창의 표면 온도가 항상 섭씨 35도를 유지시킨다. 센서가 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서 창이 얼거나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두 번째 창은 2밀리미터 정도의 비닐 세 번째 창은 두께 22밀리미터 정도의 아크릴 수지 네 번째 창은 두께 1밀리미터 정도의 비닐 그리고 제일 안쪽의 창은 두께 17밀리미터의 아크릴 수지로 결합돼 있어 급작스런 외부 충격으로 바깥 창에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구조물 전체가 파손 되지 않도록 다중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 제공>

2008.09.05. 17:49

[항공상식] 타이어, 바퀴 하나가 승용차 1대값

자동차에 있어 타이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항공기도 타이어가 없다면 안전한 이착륙을 할 수 없다. 항공기 타이어는 이착륙 때 발생하는 순간적 충격과 고속 고하중 열 발생 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면서 이륙 후 랜딩 기어를 접을 때 무리가 없어야 하는 특성상 가볍고 작지만 강하고 튼튼하도록 특수 설계 제작된다. 4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을 때 무게가 약 390톤인 대형 B747-400 항공기는 타이어 당 약 23톤의 하중이 걸리고 최고 속도가 시속 380킬로미터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런 엄청난 무게와 속도를 감당하려면 타이어도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크기는 의외로 사람 허리 높이에 불과한 직경 약 1.2미터 밖에 안된다. 1톤이 채 안 되는 무게와 최고 속력 200킬로미터 이내를 견디는 승용차 타이어 직경이 대략 0.7미터임을 감안하면 크기는 2배도 안 되는 셈이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 압력이 보통 30psi(Pound/Square Inch) 정도인데 항공기 타이어는 약 200psi 정도가 유지 돼야 하며 순간적 충격에 의해 내부 압력이 800psi까지 급상승해도 끄떡없어야 한다. 이같은 특성을 지난 항공기 타이어의 가격은 통상 1000달러(바이어스 타이어)에서 1300달러(래디얼 타이어) 수준이고 타이어와 함께 조립되어 바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휠 가격이 약 2만달러 정도이므로 항공기 바퀴 하나의 가격이 승용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고 볼 수 있다. 항공기 타이어는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정상 마모에 의한 교환 기준으로 바이어스 타이어의 경우 평균 약 200회 착륙 수 충격 흡수성 및 수명이 한층 향상된 래디얼 타이어는 약 320회 착륙 수까지 사용하고 통상 2~3개월 사용 후에 교체한다.

2008.08.29. 17:36

[항공상식] 기내난동···벌금·5년 이하 징역까지 가능

지난 7월 25일 그리스에서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만취한 20대 영국 여성 2명이 승무원을 폭행하고 비상문을 열려고 하는 등 소란을 피워 결국 독일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중국에서 인천으로 가던 중국 항공기 내에서는 한 30대 남자가 마약을 복용하고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인천공항 경찰대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내 난동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 안에서의 이와 같은 행동은 공포심을 조장하고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등 항공사와 승객 모두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히게 되므로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자국법에 기내 난동을 처벌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승무원의 정당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거나 승무원과 탑승객의 안전한 운항이나 여행을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기내 난동과 관련한 동 법률 제23조 제1항을 보면 "항공기 안에 있는 승객은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한 운행과 여행을 위해 폭언·고성방가 등 소란행위 흡연을 음용하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초래하는 행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규정에 어긋나게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을 하면 안되고 만약 항공기가 운항하는 중에 이를 위반하는 경우는 500만원 지상에 계류중일 때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이밖에 항공기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 협박 또는 항공기 점거 등에 대한 법적 처벌은 벌금형에서부터 5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기내 난동 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과도한 음주를 막기 위해 알콜 음료 서비스를 제한하자는 등 항공사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방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8.08.22. 17:58

[항공상식] 비행 스케줄…출장 고객 많은 노선은 오전 배치

항공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하는 시간대에 항공편이 있느지 확인하게 된다. 승객에게 편리한 스케줄은 바로 경쟁력 있는 상품이기도 하기에 항공사들은 좋은 스케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항공사에서는 항공기 보유 대수 운항시간 기종 운항 편수 등을 감안 가장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편성한다. 우선 해외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선호 시간대가 다른 노선을 서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항 시간을 일부 분산하는 것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편리한 스케줄을 확보하는 요령이다. 이를테면 출장이나 상용 고객이 많은 인천-도쿄 노선은 오전에 신혼부부나 가족 여행이 많은 동남아 미주 노선은 저녁에 운항한다. 실제 항공기가 이.착륙하게 되는 공항의 시설과 운영 시간대고 고려해야 한다. 공항마다 시간당 이.착륙 운항횟수 제한 규정이 있고 일부 공항에서는 야간 소음 규제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은 시간당 56회 김포공항은 32회로 이.착륙 횟수가 제한돼 있다. 또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은 야간 운항이 제한된다. 국가간의 시차도 고려해야 한다. 유럽행의 경우 저녁에 출발하면 심야에 도착하므로 도착지에서의 편의를 위해 낮시간대에 출발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해 항공사 내부적으로 스케줄을 정하고 나면 원하는 출.도착 시간에 해당 공항 이용이 가능한지 슬롯을 확보해야 한다. 슬롯이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을 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으로 타임 테이블에 명시되는 출.도착 시간을 말한다. <대한항공>

2008.08.15. 19:52

[항공상식] 임산부 여행, 임신 초 3개월은 자제해야

임신을 하고 불가피하게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임산부들은 불안하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 혹시라도 태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극도로 예민해진다. 따라서 임산부들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기는 고도 10킬로미터 내외로 비행하나 기내 환경은 지상에 비해 기압이 약간 낮은 정도로 일반 승객들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기내 객실기압에서 임산부의 혈색소는 산소포화도가 90%에 이르고 태아의 동맥혈중 산소분압 역시 정상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기내 객실기압 저하로 인하여 장내 개스가 약간 팽창되므로 임산부는 복부압박을 야기할 수 있는 개스생성식품(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공기는 비행 중에 이상기류로 인하여 갑자기 항공기의 동요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기내에서 이동할 때는 항공기의 동요에 주의하고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좌석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에는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치고 커진 자궁에 의해서 대정맥이 압박되기 때문에 하지부종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순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내 형편이 허용되는 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매 시간마다 양다리를 움직이고 발을 돌려주는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초 3개월은 자연유산과 자궁 외 임신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여행은 미루는 것이 좋고 임신 37주 이후에는 자연분만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여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항공 제공>

2008.08.08. 18:05

[항공상식] 수하물, BHS(수하물처리시스템) 통해 자동 인식 분류

비슷한 출발 시간대의 여러 항공편들이 함께 탑승 수속을 하다 보니 맡긴 수하물들이 어떻게 내가 탈 비행기까지 찾아가게 될까 궁금하다. 그 비결은 컨베이어 벨트와 각종 분류장치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에 있다. 이 시스템이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할 때 승객이 맡긴 짐을 해당 비행기까지 자동으로 분류 운반해 준다. BHS는 수하물에 붙어 있는 목적지와 항공편 정보 등을 담은 수하물표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분류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이 BHS가 지상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두루 연결돼 있고 총 길이가 무려 88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수하물을 예로 수하물의 이동경로를 알아보면 우선 일반수하물인 경우 3층 탑승수속카운터에서 수속 후 수하물 운반 벨트로 이동해 1차 X-레이 검색을 하게 된다. 이때 수하물 내용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폭발물 탐지장치(Computer Tomogram X-ray) 검색을 따로 받게 되고 수하물표 분류 정보가 없을 경우에는 수동 분류 데스크로 이동 처리된다. 반면 X-레이 검색에서 이상이 없는 수하물은 자동분류기를 통해 청사 동.서편 앤틀러(Antler: 탑승교 지역)를 거쳐 최종 분류 장치로 이동해 해당 항공편의 적재대에 도착한다. 해당 편 적재대에 도착한 수하물은 항공사 조업직원이 승객과 수하물 일치 확인 작업을 한 다음에 각 항공편 수하물 컨테이너에 탑재 최종적으로 해당 항공기에 실리게 된다. 항공기에 실려 목적지 공항에 도착한 수하물은 비행기에서 내려져 도착 공항의 BHS를 이용해 X-레이 검사 등을 거친 후 해당 편의 수하물 수취대로 보내지고 승객들은 입국 심사 후 그 곳에서 자신의 짐을 찾게 된다. 〈대한항공 제공>

2008.08.01. 18:09

[항공상식] 기내환기, 병원 수술실 정도로 깨끗

항공기는 보통 1만1000여 미터의 상공을 비행하게 되는데 이 높이의 공중은 영하 섭씨 56.5도 기압은 지상의 25%에 불과한 3.8PSI(Pounds per Square Inch) 습도는 0.001% 정도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렇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여압장치 온도 조절장치 공기 순환장치 오존 제거장치들로 이루어진 에어컨 시스템에 있다.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는 항공기 외부의 공기를 엔진의 압축기를 이용하여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공기를 사용한다. 이를 객실에 공급하여 내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쾌적한 기내 공기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준다. 보통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일상적인 산소를 섭취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24CFM(Cubic Feet per Minute) 즉 6.8리터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에는 이보다 8배 정도 많은 양 즉 승객 1인당 20CFM 정도를 공급한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의 양은 시간당 20~30회 즉 매 2~3분 마다 기내 공기를 완전히 교환할 수 있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량의 약 50%는 객실에서 배출된 공기를 여과시켜 재사용한다. 이때 헤파(HEPA) 필터라는 여과 장치가 직경 0.003mm가 넘는 이물질을 99.9% 이상 거의 완벽하게 여과해 낸다. 이는 일반 가정의 먼지 담배 연기 박테리아 거의 모든 바이러스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고 이러한 여과 기준은 병원의 수술실 정도에 해당된다. 따라서 항공기의 재순환된 공기는 신선하다고 하는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8.07.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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