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항공상식] 착륙···충격 동반한 착륙도 기술

Los Angeles

2008.09.19 19:4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항공기 착륙과 관련해 흔히 하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뿐한 접지가 기술적으로 숙련되고 안전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바퀴가 활주로에 닿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접지하면 승객들은 비행기 조종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반면 착지 순간 충격이 크면 미숙한 조종사라 여겨 불안해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종사의 기량과는 무관하게 현지 공항 사정 또는 기상 조건 등에 따라 이러한 충격을 동반한 착륙 기법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

기상과 활주로 노면 조건 등이 양호한 경우 보통 강하율이 분당 30미터 정도의 속도로 착륙하게 되는데 이때 승객은 접지가 부드럽게 이루어졌다고 느끼게 된다. 이를 항공용어로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눈이나 비가 내려 활주로 노면이 미끄러울 때나 활주로 상에 강한 배풍(비행기 뒤쪽에서 앞쪽으로 부는 바람)이 부는 경우는 부드러운 접지보다는 충격적인 접지를 해야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또한 착륙하는 데 필요한 활주로 길이보다 짧은 활주로에 불가피하게 착륙해야 하는 경우 등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운항조종사의 의도와 통제 아래 충격을 가해 내리는 방법은 충격식 착륙방법 즉 '펌 랜딩(Firm Landing)'이라고 한다.

이상 상황에서 활주로와 타이어와의 마찰 계수를 높임으로써 활주거리를 단축하여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법이다.

조종사들은 충격식 착륙 기법을 훈련 단계에서부터 익힌다.

〈대한항공 제공>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