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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상식] 수하물, BHS(수하물처리시스템) 통해 자동 인식 분류

Los Angeles

2008.08.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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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출발 시간대의 여러 항공편들이 함께 탑승 수속을 하다 보니 맡긴 수하물들이 어떻게 내가 탈 비행기까지 찾아가게 될까 궁금하다.

그 비결은 컨베이어 벨트와 각종 분류장치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에 있다. 이 시스템이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할 때 승객이 맡긴 짐을 해당 비행기까지 자동으로 분류 운반해 준다.

BHS는 수하물에 붙어 있는 목적지와 항공편 정보 등을 담은 수하물표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분류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이 BHS가 지상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두루 연결돼 있고 총 길이가 무려 88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수하물을 예로 수하물의 이동경로를 알아보면 우선 일반수하물인 경우 3층 탑승수속카운터에서 수속 후 수하물 운반 벨트로 이동해 1차 X-레이 검색을 하게 된다.

이때 수하물 내용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폭발물 탐지장치(Computer Tomogram X-ray) 검색을 따로 받게 되고 수하물표 분류 정보가 없을 경우에는 수동 분류 데스크로 이동 처리된다.

반면 X-레이 검색에서 이상이 없는 수하물은 자동분류기를 통해 청사 동.서편 앤틀러(Antler: 탑승교 지역)를 거쳐 최종 분류 장치로 이동해 해당 항공편의 적재대에 도착한다.

해당 편 적재대에 도착한 수하물은 항공사 조업직원이 승객과 수하물 일치 확인 작업을 한 다음에 각 항공편 수하물 컨테이너에 탑재 최종적으로 해당 항공기에 실리게 된다.

항공기에 실려 목적지 공항에 도착한 수하물은 비행기에서 내려져 도착 공항의 BHS를 이용해 X-레이 검사 등을 거친 후 해당 편의 수하물 수취대로 보내지고 승객들은 입국 심사 후 그 곳에서 자신의 짐을 찾게 된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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