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은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도구가 아니라 승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일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항공기가 기술 발전을 거듭하듯 객실도 발전을 거듭해왔다. 처음에는 객실과 화물칸 구분도 제대로 없었으나 이제는 클래스별로 차별화된 좌석에 음악이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개인용 오락설비가 좌석마다 장착돼 있다.
특히 A380기의 경우에는 미니 바나 라운지 샤워실도 설치할 수 있어 객실의 진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초창기 객실은 등나무 의자와 소파 식탁용 테이블 조종석 앞에 발코니까지 갖추고 있었다.
당시는 운항고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객실의자를 등나무로 만든 것은 항공기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점차 객실이 호화스러워지면서 고급 가죽을 사용하다 최근에는 인체공학적인 특수 설계에 의해 장시간 여행에도 편안하도록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골조에 안락한 쿠션을 장착한 의자를 사용한다.
초창기 여객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일등석 일반석 구분도 없었다. 그러나 1928년 프랑스의 한 항공사가 침대칸을 처음 기내에 설치한 이래 침대칸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됐다.
1960년대 이후 제트기 시대로 접어들어 여객기가 비약적으로 발전 대형화되면서 점차 요즘과 같은 객실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최근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들은 객실 환경의 고급화와 최적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또 어떤 모습의 객실이 들어설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