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있어 타이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항공기도 타이어가 없다면 안전한 이착륙을 할 수 없다.
항공기 타이어는 이착륙 때 발생하는 순간적 충격과 고속 고하중 열 발생 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면서 이륙 후 랜딩 기어를 접을 때 무리가 없어야 하는 특성상 가볍고 작지만 강하고 튼튼하도록 특수 설계 제작된다.
4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을 때 무게가 약 390톤인 대형 B747-400 항공기는 타이어 당 약 23톤의 하중이 걸리고 최고 속도가 시속 380킬로미터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런 엄청난 무게와 속도를 감당하려면 타이어도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크기는 의외로 사람 허리 높이에 불과한 직경 약 1.2미터 밖에 안된다.
1톤이 채 안 되는 무게와 최고 속력 200킬로미터 이내를 견디는 승용차 타이어 직경이 대략 0.7미터임을 감안하면 크기는 2배도 안 되는 셈이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 압력이 보통 30psi(Pound/Square Inch) 정도인데 항공기 타이어는 약 200psi 정도가 유지 돼야 하며 순간적 충격에 의해 내부 압력이 800psi까지 급상승해도 끄떡없어야 한다.
이같은 특성을 지난 항공기 타이어의 가격은 통상 1000달러(바이어스 타이어)에서 1300달러(래디얼 타이어) 수준이고 타이어와 함께 조립되어 바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휠 가격이 약 2만달러 정도이므로 항공기 바퀴 하나의 가격이 승용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고 볼 수 있다.
항공기 타이어는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정상 마모에 의한 교환 기준으로 바이어스 타이어의 경우 평균 약 200회 착륙 수 충격 흡수성 및 수명이 한층 향상된 래디얼 타이어는 약 320회 착륙 수까지 사용하고 통상 2~3개월 사용 후에 교체한다.
# 080822_항공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