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뭇'과 '자못'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뭇'은 "그는 보통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에서처럼 '아주 딴판으로', "어머니는 사뭇 감격하는 표정을 지었다"에서와 같이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라는 뜻으로 쓰인다. '사뭇'은 "발소리가 사뭇 가까워 오고 있었다"에서처럼 '거리낌 없이 마구', "이번 겨울 방학은 사뭇 바빴다"에서와 같이 '내내 끝까지'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자못'은 '생각보다 훨씬, 꽤, 퍽' 등의 뜻으로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큽니다" 등처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