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8)가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 리노타호오픈에서 또 성대결을 밝히겠다고 한 뒤 미셸 위 조언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골프전문 사이트 '벤추라 컨트리 스타 닷컴'의 밥 부티타 칼럼니스트는 27일 '미셸 위의 조언자들이 미셸을 망쳐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부티타는 부모 에이전트 등 주변 인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해 부활 조짐을 보이던 미셸 위가 다시 기나긴 슬럼프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그녀의 성대결 출전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흥행을 위한 무리한 성대결 보다는 여자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내공을 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미셸 위가 남자대회를 치를 정도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부티타는 '미셸 위는 지난 LPGA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당했다. 스코어 오기는 몰라도 사인을 하지 않는 것은 좀처럼 프로 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리노타호오픈이 열리는 같은 기간에 LPGA투어에서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데 미셸 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퀄리파잉도 통과하지 못한 채 남자대회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위는 지금까지 8차례 남자대회에 나가 한 번도 컷통과를 하지 못했다.
미셸 위가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의 이번 남자대회 출전을 '서커스'로 취급할 뿐 컷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셸 위 부모들이 딸을 잘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부리타는 '부모들이 딸을 돈 버는 기계로만 보지 말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