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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9오버 '컷오프'···PGA 8번째 도전 실패

미셸 위(18.사진)의 8번째 PGA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미셸은 1일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 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오프됐다. 컷 기준선인 이븐파에 9타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오른 파커 맥나클에는 무려 23타나 뒤진 바닥권 성적이다. 미셸은 1라운드 때만 해도 1오버파 73타를 쳐 베이브 자하리스(1945년 LA오픈) 이후 63년 만에 첫 PGA 컷 통과를 기대케 했으나 2라운드 부진으로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0번홀부터 라운딩에서 나선 미셸은 12번(파3)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오버파로 여전히 컷 통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4번홀 더블보기로 사실상 희망을 잃었고 7번홀(파3) 보기에 이은 8번홀(파4) 퀸터플보기로 다시 한 번 남자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미셸은 518야드짜리 4번홀(파5)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넘겨 러프에 빠졌다. 내리막 어프로치샷도 짧아 여전히 러프 4번째 샷은 그린을 굴러 다시 러프로 갔고 간신히 5번째 칩샷으로 온그린시켰다. 다시 투퍼트만에 홀아웃으로 더블 보기. 7번홀 보기로 이미 합계 5오버파로 몰린 미셸은 5타나 오버한 8번홀(464야드)에서는 아예 울상이 됐다. 티샷이 숲속으로 날아 언플레이어블한 상황 1벌타 후 친 3번째 샷은 왼쪽 잔덤블과 소나무 숲으로 가 다시 1벌타 후 드랍 이후로도 미셸은 온그린까까지 4타가 더 필요했다. 하지만 미셸은 마지막 9번홀 626야드짜리 파5홀에서는 버디를 잡으며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미셸은 1라운드 때 308야드(페어웨이 적중률 64%)나 날리던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2라운드 때는 294.5야드로 다소 줄이며 정확성(71%)을 높였지만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여전히 50%를 크게 밑돌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셸은 이번 실패로 대회 전 이상으로 큰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미셸은 14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리는 LPGA 캐나디언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LPGA 시드권이 없는 미셸은 이번이 올시즌 6번째 마지막 초청 출전으로 최소 상위 3위 안에 들어 시즌 상금랭킹 80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을 위해 연말 퀼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수 밖에 없다. 김문호 기자

2008.08.01. 21:09

미셸 위 또 컷 탈락…8번째 PGA 도전 실패

미셸 위(18)가 무려 9타 차이로 8번째 PGA 컷통과 도전도 실패했다. 미셸 위는 1일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 골프장에서 열린 리노-타호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로 무너지며 중간합계 9오버파를 기록,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컷 기준선은 이븐파였다. 전날 1오버파를 치며 7전8기를 노렸던 미셸 위는 파4인 8번홀(파4)에서 무려 5타를 잃으며 백기를 들었다.

2008.08.01. 21:06

'7전8기' 도전 미셸 위, PGA 리노-타호오픈…컷 통과 가능성

7차례나 미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미셸 위(19)가 '7전8기'에 성공할 것인가. 미셸 위는 지난달 31일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리노-타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제프 오버턴(미국)에 8타나 뒤졌지만 132명 가운데 중간인 공동 77위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볼 수 있는 순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1~2타만 줄여도 무난히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 다른 한국 선수로는 박진(29)이 2타를 줄여 공동 28위를 달렸고 나상욱(24)은 1타를 줄여 공동 38위에 올랐다. 그러나 13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까지 달렸던 양용은(36)은 14번홀(파4) 더블보기 15번홀(파4) 보기 17번홀(파5) 보기 18번홀(파4) 보기로 모조리 타수를 까먹고 공동 54위(이븐파 72타)로 추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2008.07.31. 22:04

미셸 위 '스코어로 말하겠다'···PGA 출전 비난 신경 안써

다시 성대결을 하겠다고 말한 뒤 동료 LPGA 선수들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는 미셸 위(18). 하지만 미셸 위는 "LPGA 선수들이 뭐라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늘(31일)부터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리는 PGA 투어 레전드 리노-타호오픈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아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자신을 두고 "왜 나가는 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그는 "물론 나를 향한 비난은 계속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고 이번 대회 출전 역시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미셸 위는 "난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 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 지금 난 어떻게 하면 보기를 적게 할 수 있고 버디를 늘릴 수 있는가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남들이 뭐라하는 데 신경쓸 때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미셸은 이어 "사람들은 나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 찬 글들을 계속 써댈 것이다. 하지만 난 괜찮다. 내가 좋은 스코어를 내면 모든 비난은 가라앉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처럼 반대파들이 있는 반면 그의 출전이 문제될 게 없다는 선수들도 있었다. 최근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는 2001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데이비드 듀발은 "미셸이 출전한다고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는 않는다. 최근 그의 스타성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지만 남자대회서 뛰기를 원한다면 못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듀발은 PGA가 자신감을 얻는 곳으로는 부적합하다며 자칫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리노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마이클 스턴스는 미셸 위의 출전을 강하게 옹호했다. "사람들은 다 제각각 의견이 있기 마련이다. 미셸은 대단한 선수다. 이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 중 13살 때 US 퍼블릭 링크스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스타급 PGA 선수들이 같은 날 시작되는 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관계로 리노-타호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 랭킹은 대부분 떨어진다. 가장 순위가 높은 벤 크레인도 고작 87위에 머문다. 과연 미셸이 8번째 성대결만에 컷 통과를 해서 소렌스탐을 포함해 비관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지 주목된다. 원용석 기자

2008.07.30. 21:53

[스위치 히터] '미셸 위, 제발 참아줘'

'원조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미셸 위를 향해 "제발 남자들을 내버려두라"고 쓴소리를 했다. 소렌스탐은 오는 31일 시작되는 PGA 투어 레전드 리노-타호 오픈에 출전하며 8번째 성대결을 펼칠 미셸 위를 두고 "왜 자꾸 그 길을 고집하는 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은 또 "여자 브리티시오픈 출전자격도 없는 선수가 남자 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도통 이해가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성대결은 소렌스탐이 미셸 위에 앞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 2003년 여자 골퍼로는 53년만에 처음으로 PGA 대회에 나갔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골프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성대결은 한 번으로 족하다"면서 두 번 다시 남자들과 티오프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헬렌 알프레드슨(43.스웨덴)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미셸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이인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그 아이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 같다. 2년 전에 몇 번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가 오히려 더 뛰어난 골퍼였다. 남자대회에 앞서 여자대회 우승경험이 앞서야 된다"고 조언했다.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도 종전과 달리 이례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그는 "미셸 에이전트의 이번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 미셸의 가족도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셸 위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에게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나이키 소니의 입장에서는 미셸 위가 한 번이라도 더 TV에 나오기를 원하고 있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원용석 기자

2008.07.29. 21:43

'미셸 위 주윗사람 문제'…정신적 성장에 전혀 도움 안돼

"미셸 위 주변인들이 문제다." 미셸 위(18)가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 리노타호오픈에서 또 성대결을 밝히겠다고 한 뒤 미셸 위 조언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골프전문 사이트 '벤추라 컨트리 스타 닷컴'의 밥 부티타 칼럼니스트는 27일 '미셸 위의 조언자들이 미셸을 망쳐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부티타는 부모 에이전트 등 주변 인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해 부활 조짐을 보이던 미셸 위가 다시 기나긴 슬럼프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그녀의 성대결 출전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흥행을 위한 무리한 성대결 보다는 여자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내공을 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미셸 위가 남자대회를 치를 정도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부티타는 '미셸 위는 지난 LPGA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당했다. 스코어 오기는 몰라도 사인을 하지 않는 것은 좀처럼 프로 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리노타호오픈이 열리는 같은 기간에 LPGA투어에서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데 미셸 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퀄리파잉도 통과하지 못한 채 남자대회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위는 지금까지 8차례 남자대회에 나가 한 번도 컷통과를 하지 못했다. 미셸 위가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의 이번 남자대회 출전을 '서커스'로 취급할 뿐 컷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셸 위 부모들이 딸을 잘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부리타는 '부모들이 딸을 돈 버는 기계로만 보지 말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용석 기자

2008.07.28. 22:27

[김문호의 휘뚜루 마뚜루] 미셸 위를 위한 변명

미셸 위가 남자 골프대회인 리노-타호오픈에 출전한다고 밝힌 후로 연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 23일 이달 말부터 8월3일까지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PGA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서기로 했다. 하필이면 지난 19일 LPGA 스테이트팜 클래식 2라운드 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고 제출해서 실격을 당한 뒤라 팬과 언론의 시선이 고울리 없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미셸 위가 서커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셸 위는 여자 대회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 타임스는 심지어 미셸 위가 스코어카드 사인 미스로 실격한 것까지 더해 "그녀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인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골프잡지 '골프 위크'의 렉스 호가드 기자는 '도대체 언제쯤 깨달을 것인가'라는 제목 하에 "빅리그에서 이미 8전 전패한 미셸 위는 리노-타호오픈이 열릴 몬트루골프장(7472야드)의 1번홀 티박스에 오르기 전에 이미 기진맥진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미셸 위가 그 동안 LPGA 투어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외도'를 자꾸 하니 일견 당연한 비난이기는 하다. 특히 지난해 PGA 소니오픈에서는 컷 기준에 무려 14타 뒤진 사실상 꼴찌를 한 데다 8번의 LPGA 대회에서조차 5차례나 기권 및 컷오프됐고 간신히 컷을 통과한 3개 대회 성적도 삼성월드챔피언십 19위가 최고였을 뿐이었다. 손목 부상이 겹쳤다고는 해도 워낙 부진하자 미셸 위의 남자대회 출전이 비난의 표적이 됐다. 이에 올시즌 개막에 앞서 미셸 위도 "2008시즌엔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LPGA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팬들은 적어도 미셸 위가 LPGA에서 1승쯤은 하고 PGA에 나서길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셸 위는 기회가 가장 좋았던 스테이트팜 클래식 실격으로 '이무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또 남자대회라니….' 분명 미셸 위의 도전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타이거 우즈가 주니어 아마추어 대학무대를 차례를 평정한 후 PGA 큰무대에 나선 것과 크게 비교된다. 물론 미셸 위가 차분히 계단을 밟아 정상에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올해 이 시점의 미셸 위는 다른 선택이 별로 없어 보인다. LPGA 출전권이 없는 탓에 미셸 위는 올해는 LPGA 1개 대회 밖에 더 나설 수 없다. 출전권이 없는 프로는 한시즌 LPGA 6개 대회에만 초청받아 출전할 수 있다는 협회 규정 때문이다(US 브리티시오픈은 제외). 미셸 위는 8월 중순 열리는 캐나디언여자오픈에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대회 출전을 위해 스탠포드 생활까지 미뤘는데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부딪칠 기회가 거의 다한 셈이다. 미셸 위는 비록 LPGA 우승은 못했지만 그만한 성적을 낸 선수도 많지 않다. 미셸 위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위 이내 입상한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년간 크게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자대회 실력으론 최정상급이다. 리노-타호 출전 사실을 밝히면서 미셸 위도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금 미셸 위에겐 리노-타호가 굳이 남자대회가 아니라도 좋을 것이다. LPGA 수준 이상 대회에서 뛰며 경쟁할 기회를 한 번 더 만들었다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셸 위도 캐나디언오픈까지 해서 상금랭킹 80위권에 들지 못하면 올해 말엔 결국 Q스쿨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길도 모른다'며 우려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2008.07.25. 20:48

미셸 위 'PGA 8번째 도전' 31일 레전즈 리노-타호오픈 출전

"여자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다." 미셸 위(18)가 시즌 초 말한 자신의 약속을 깨고 남자대회인 PGA 투어 출전을 선언했다. 미셸 위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골프장에서 열리는 '레전즈 리노-타호 오픈'에 초청받아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셸 위의 PGA 출전은 이번이 8번째로 2006년 한국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을 제외하곤 컷통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SK텔레콤오픈에서는 1위에 12타 뒤진 공동 35위를 마크했으나 아시안투어였다. 미셸 위는 지난해 초 PGA 소니오픈에 참가 컷오프된 데다 이후 손목부상과 LPGA에서의 잇단 부진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런 사실을 주목한 미셸 위도 '올해는 남자대회보다는 LPGA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셸 위는 지난 16일 LPGA 스테이트팜 클래식이 열리기 전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남자대회에 나서겠다. PGA 출전은 내 목표다"라는 갑작스런 변화를 보였다. 결국 리노-타호 대회 출전을 의식한 인터뷰였던 셈이다. 리노-타호 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주목을 끌기 위해 미셸 위를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의 마이클 스턴스 이사는 "미셸 위같은 유명선수를 지역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미셸 위는 손목부상에서 회복했고 스윙도 정상을 되찾았다. 대회측이나 미셸 위에게 모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최근 끝난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정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비록 2라운드 스코어카드에 사인하는 것을 놓쳐 실격됐지만 LPGA 정상급 실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미셸 위는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쳐 청야니(대만)에 1차 뒤진 단독 2위를 마크 첫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미셸 위는 "PGA 대회 출전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향후 내가 어떤 투어에서 뛰더라도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번 리노-타호 출전은 내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2008.07.21. 22:31

[스포츠 7가] 미셸 위에겐 '어처구니가 없다'

'어처구니'는 지붕 위에 올리는 작은 동물 돌 인형입니다. 옛날에 궁궐이나 집의 위엄을 살리고 잡귀를 쫓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집짓는 사람들이 의당 있어야 할 이것을 깜박 잊기 일쑤였답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어처구니가 없다'입니다. 지금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없을 때 그렇게 말합니다. 엊그제 LPGA 투어에서 바로 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셸 위가 2라운드를 마친 후 사인을 하지 않고 스코어 카드를 제출해 실격을 당하고만 것입니다. 그동안 부진을 씻어내고 모처럼 좋은 성적(3라운드까지 17언더파 단독 2위)을 올려 데뷔 첫 승도 노려볼 만한 와중이어서 아쉽기 짝이 없었습니다. 대회관계자에 따르면 실격 통보를 받는 순간 그의 표정은 마치 '이 세상에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어린 아이 같았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의 기원이 그렇고 하물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데 실수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박세리나 한희원 같은 베테랑들도 그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문제는 실수의 반복입니다. 미셸 위는 3년 전 프로 데뷔전에서도 볼 드롭 규정을 어긴 게 취재 기자의 제보로 알려져 실격을 당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그것이 그의 무지 내지 부주의의 소산이란 점입니다. 그는 그 때도 이번에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 16세 때나 어엿한 명문대생이 된 지금이나 룰을 정확히 모르고 가볍게 여기기는 한가지로 하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미셸 위는 분명 여느 선수들과 다릅니다. 예외적인 선수입니다. 아버지의 추상같은 명령에 벌벌 떨고 울면서 공동묘지를 다녀오는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고 어머니가 남의 집 가사 도우미를 하며 손에 찬물을 묻히는 뒷바라지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일찌감치 매스컴의 주목은 있는 대로 다 받고 고급 SUV를 타고 골프장을 오갔습니다. 세상 물정을 알기도 전에 수천만 달러의 돈도 벌었습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라는 퀄리파잉스쿨도 거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초청하지 못해 아직도 안달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그렇게 치외법권(?)적인 웃자람이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 그린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실수로 돌출하는 것은 아닐까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번 품어본 생각입니다.

2008.07.21. 21:15

미셸 위 ‘어처구니 없는 실격’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랬을까? 미셸 위(18)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우승 찬스를 날렸다. 미셸 위는 19일 일리노이주 스프링스필드의 팬터클릭에서 열린 LPGA 스테이트팜클래식 3라운드가 끝난 후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실격 통보를 받았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2위로 경기를 끝낸 터였다. 1위가 대만의 청야니로 18언더파였기에 4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 했다. 미셸 위의 갑작스런 실격 사유는 사실 2라운드를 마친 18일 있었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스코어링텐트에 들러 정상적으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한 자원봉사자가 황급히 미셸 위를 찾았지만 이미 서명과 스코어를 정정할 수 있는 흰색 로프로 구분된 지정 구역을 벗어난 뒤였다. 어쨌거나 미셸 위는 다시 돌아 와 사인을 마쳤지만 다음 날 이런 사실이 조직위원회에 보고돼 실격 통보를 받았다. 이미 2라운드 후 실격 사유가 발생했지만 대회조직위원회가 보고를 늦게 받았고 미셸 위가 3라운드 경기에 이미 임한 터라 통보 시점이 늦었다. 수 위터스 LPGA 경기위원은 "3라운드가 끝난 뒤 미셸 위와 캐디를 불러 사실을 확인했다. 선수가 사인을 하지 않고 대회장을 벗어난 것은 실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골프룰 6-6조 b항은 '경기자는 마커가 스코어카드에 서명한 것을 확인하고 자신도 그 스코어카드에 서명한 다음 되도록 빨리 위원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어겼을 경우 경기 실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격 통보를 받고 기자회견에 임한 미셸 위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인하는 걸 깜빡했다. 늦게라도 하면 괜찮은 줄 알았다"며 울먹였다. 미셸 위의 실격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셸 위는 프로데뷔전이던 2005년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때 '오소 플레이'로 4위로 경기를 마치고도 실격됐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공을 드랍할 때 원래 위치보다 핀에 가까운 쪽으로 해서는 안되는 룰을 위반했다. 미셸 위는 이번 실격으로 단순히 생애 첫 승 기회를 날린 것만이 아니다. 2위 상금(15만6002달러)만 받아도 시즌 상금순위 80위권에 들어 내년 시즌 LPGA 풀시드권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김문호 기자

2008.07.20. 21:57

미셸 위 '남자대회 나가겠다'…골프치는 이유 아직 포기 안해

"남자대회 출전은 아직도 내 목표며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다." 미셸 위(18.사진)가 여전히 남자대회에 출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미셸 위는 16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팬더크릭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투어 LPGA스테이트팜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 중 '아직도 남자대회 출전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남자대회 출전은 나를 여기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다. 남자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 있다"고 답했다. 올 시즌 전 "올해는 LPGA투어에 전념하고 남자대회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미셸 위의 이날 발언은 컨디션이 회복되고 플레이가 정상궤도에 접어들면 언제라도 다시 남자대회에 출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미셸 위는 지난해 남자대회에 무리하게 출전하다 형편없는 성적과 함께 손목까지 다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5차례 LPGA 대회에 출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못한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컨디션이 좋고 샷감각도 괜찮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문호 기자

2008.07.16. 22:09

'PGA, 미셸 위 흥미 잃어' SI '대학생활이나 잘 해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2일 홈페이지(golf.com)를 통해 'PGA가 미셸 위(사진)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의 '진실과 루머' 코너는 미셸 위의 근황을 전하면서 "사람들은 미셸 위의 부모가 그를 평범한 스탠포드의 대학생이 되도록 내버려두길 바란다. 만일 그렇게 돼서 우리가 내년에 미셸 위를 더 적게 볼수록 그는 인간적인 면에서나 선수로서나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PGA투어 토너먼트 디렉터들이 미셸 위에게 보내는 관심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미셸 위가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 "미셸 위가 18번째 생일을 맞은 것 외에도 행복해야할 이유가 또 있다. 시즌을 마치면서 대회 때문에 학교를 빼먹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고 비꼬았다.

2007.10.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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