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은 1일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 골프장(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 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오프됐다. 컷 기준선인 이븐파에 9타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오른 파커 맥나클에는 무려 23타나 뒤진 바닥권 성적이다.
미셸은 1라운드 때만 해도 1오버파 73타를 쳐 베이브 자하리스(1945년 LA오픈) 이후 63년 만에 첫 PGA 컷 통과를 기대케 했으나 2라운드 부진으로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0번홀부터 라운딩에서 나선 미셸은 12번(파3)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오버파로 여전히 컷 통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4번홀 더블보기로 사실상 희망을 잃었고 7번홀(파3) 보기에 이은 8번홀(파4) 퀸터플보기로 다시 한 번 남자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미셸은 518야드짜리 4번홀(파5)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넘겨 러프에 빠졌다.
내리막 어프로치샷도 짧아 여전히 러프 4번째 샷은 그린을 굴러 다시 러프로 갔고 간신히 5번째 칩샷으로 온그린시켰다. 다시 투퍼트만에 홀아웃으로 더블 보기. 7번홀 보기로 이미 합계 5오버파로 몰린 미셸은 5타나 오버한 8번홀(464야드)에서는 아예 울상이 됐다.
티샷이 숲속으로 날아 언플레이어블한 상황 1벌타 후 친 3번째 샷은 왼쪽 잔덤블과 소나무 숲으로 가 다시 1벌타 후 드랍 이후로도 미셸은 온그린까까지 4타가 더 필요했다. 하지만 미셸은 마지막 9번홀 626야드짜리 파5홀에서는 버디를 잡으며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미셸은 1라운드 때 308야드(페어웨이 적중률 64%)나 날리던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2라운드 때는 294.5야드로 다소 줄이며 정확성(71%)을 높였지만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여전히 50%를 크게 밑돌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셸은 이번 실패로 대회 전 이상으로 큰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미셸은 14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리는 LPGA 캐나디언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LPGA 시드권이 없는 미셸은 이번이 올시즌 6번째 마지막 초청 출전으로 최소 상위 3위 안에 들어 시즌 상금랭킹 80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을 위해 연말 퀼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