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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어릴 때 사귀면 화목

Los Angeles

2008.07.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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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같이 키우는 과정 '싸운다' 10분의 1뿐
'톰과 제리'처럼 타고난 앙숙으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도 어릴 적부터 한 지붕 밑에서 자라면 구순하게 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은 개와 고양이를 모두 키우는 17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로 싸운다는 경우는 10분의1에도 못 미쳤고 둘이 '사이가 좋다'는 대답이 3분의2나 됐으며 서로 `무관심하다'는 경우는 4분의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이들의 성장 환경을 분석한 결과 고양이를 개보다 먼저 들였을 경우와 고양이가 생후 6개월 미만 강아지가 1년 미만일 때 첫 대면했을 경우에 사이가 좋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또한 개와 고양이는 한 집에 살면서 서로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상반되는 몸짓의 의미조차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개가 고개를 돌릴 때는 순종을 의미하지만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는 것은 공격의 신호일 때가 많은데 45가구에서 개와 고양이의 상호작용을 촬영한 비디오 분석에 따르면 동물들이 상대방의 행동을 정확히 해석하고 반응하는 경우가 80%나 됐다.

이 연구는 응용동물행동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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