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사진)의 투표 의사층 지지율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앞질렀다. 오바마가 최근 중동.유럽 순방으로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나 미국 내부에서는 경제 불안 등 산적한 과제를 뒤로 한 채 외유한다며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SA 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공동 여론조사 결과 오는 11월 대선 때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 매케인 지지율(49%)이 오바마(45%)를 4%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28일 보도했다. 오차 범위는 ±4%.
매케인은 6월 중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44%로 오바마(50%)보다 6%포인트 뒤졌다. 매케인이 오바마를 앞선 것은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매케인이 지도자로서 책임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76%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오바마는 52%에 그쳤다. 오바마의 높은 인기에도 지도자 자질에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전히 오바마가 47%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44%)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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