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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90일 앞두고 다시 백중세, 오바마 45% vs 매케인 44%

Los Angeles

2008.08.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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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미 대선후보간 레이스가 대선 90여일을 앞두고 섣부른 승자예측을 불허하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45%의 지지를 얻어 44%를 기록한 매케인을 1%포인트의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8월2일까지 유권자 2684명을 상대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갤럽은 이 같은 박빙의 조사결과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동률”이라고 규정했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등을 감안하면 우위를 가릴 수 없다는 얘기다.

오바마는 최근 유럽.중동순방을 통해 해외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드러나 지지율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귀국후 이런 해외선풍을 국내의 지지율 제고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오바마는 지난 6월초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뒤 매케인에게 줄곧 3-4%포인트 앞서가고 있기는 하지만 50%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5-50% 박스권에 갇혀있는 형국이다.

반면 매케인은 경제난과 이라크전 장기화, 미디어 전략부재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40%-44%의 비교적 견조한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매케인은 한때 오바마를 1%포인트 차이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도
단 한차례도 오바마의 지지율을 추월하지는 못하는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와 매케인 캠프는 내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미디어 노출기회가 적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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