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타이틀 A~Z] 돈 빌려주는데도 '원칙' 언제나 서류로 말하라

Los Angeles

2008.08.06 15:1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신디 백/스튜어트 타이틀 부사장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친한 사람과 금전 거래를 하면 돈 잃고 사람도 잃는다고 했다. 심지어는 돈을 빌려 줄려면 아예 받을 생각을 말고 주라는 얘기까지 한다.

돈은 선한 사람을 악한 사람으로 또 악한 사람을 더욱 더 악하게 변하게 만드는 '요물 단지'다.

문제는 인간 관계에는 돈이 관여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없으면 없는 데로 살면 된다고는 말하지만 금전 관계 없이 살 수는 없다.

이른바 주변에서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있다. 집도 여러 채 있고 빌딩도 있고 아파트도 있는 투자가들이다. 그들이 어느날 갑자기 본인의 집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기를 원한다면….

돈을 빌려주는 데에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을 안 지키면 작은 돈이건 큰 돈이건 돈 잃고 사람까지 잃는다.

서로 간의 수많은 조건들이 말로 이루어진다면 나중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서류로(법적으로)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집을 담보로 돈 빌리기를 원한다면 부동산 전문인을 통해 그 집의 재정 상태를 타이틀 회사에게 부탁한다. 현재 가격에 비해 많은 부채를 지니고 있다면 담보 설정은 무의미한 일이다.

예를 들어 l00만달러 정도 하는 집에 70만달러 정도의 '잔액'이 있으면 20만달러 정도의 담보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일단 마음을 결정했으면 에스크로 회사나 타이틀 회사로부터 서류(Short Form Deed of Trust and Assignment of Individual)에 공증을 하고 카운티에 등기를 하면 집 담보가 확실히 저당된다. 따라서 소유주가 나중에 '흑심'을 품더라도 돈을 갚지 않고 몰래 집을 팔 수는 없다.

인간 관계는 쌓여진 정보다는 돈이 만든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바람직하다. 나중에 일이 꼬여 간혹 톤을 높이면서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막 가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안스럽다.

▷문의: (213)923-88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