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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영화] 악성 베토벤의 숨겨진 사랑

Los Angeles

2008.08.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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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연인(Immortal Beloved)
영화는 1827년 세상을 떠난 베토벤(게리 올드만)의 장례식 장면으로 부터 출발한다. 베토벤의 오랜 친구인 안톤 쉰들러(제로엔 크래브)는 베토벤의 유언장이 '영원한 연인' 앞으로 남겼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의문의 인물 찾기에 돌입한다. 그녀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가진 유일한 실마리는 이름모를 여인에게 베토벤이 보낸 편지가 전부. 그는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몇년 전에 베토벤이 이 여인을 만나자고 했었던 칼스버드 호텔로 간다.

호텔 주인은 그녀를 기억했다. 그녀는 두꺼운 망토와 베일을 쓰고 있었고 이틀동안 방에서 머물렀으며 베토벤이 도착하기 전에 떠났다고 했다. 베토벤은 도착하자 마자 그녀가 떠나버렸음을 알고 너무나 화가 나서 방을 거의 부숴버렸다고 했다. 그 여인의 정체에 대한 유일한 실마리는 호텔 숙박부에 기재되어있던 서명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쉰들러는 '영원한 여인'이 베토밴의 친동생이인 카스퍼의 미망인이자 베토벤의 옛 연인이었던 조안나를 사실을 알아낸다. 쉰들러는 조안나를 찾아가고 그녀는 자신이 베토벤의 연인이었음을 부인한다. 그리고 그들만의 누렸던 비밀스런 사랑을 회상하는데….

영화는 독일이 낳은 가장 위대한 음악가인 악성 베토벤의 격렬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뜨겁게 타올랐던 연인에 대한 열정을 사랑 속에담고 있는 전기 작이다.

"나의 천사 나의 모든 것 나의 분신"이라 일컬어진 베토벤의 숨겨진 연인을 두고 단 한 장의 편지를 실마리로 그 베일 속의 여인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영화 전체를 관통하여 흐르는 베토벤의 명곡들을 즐길 수 있는것은 분명 큰 즐거움이다.

특히 성격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베토벤의 격렬했던 삶을 호연했고 '엠마와 부베의 사랑'에 출연했던 요한나 테르 슈테게가 불운한 연인 조안나를 연기했다.

또한 이사벨라 로셀리니 발레리아 골리노같은 명배우들또한 대거 출연해 베토벤이 스쳐갔던 연인역을 맡기도 했다. 음악은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게 오르그 솔티 경이 감독을 담당하였으며 바이올린에 기돈 크레머 첼로에 요요마 피아노에 머레이 퍼레이어 등 당대 거장들이 참여하여 베토벤의 명곡들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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