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매케인 진영은 7일부터 새로 시작한 인터넷 선거광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오바마와 혈투를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주장을 삽입해 오바마를 공격했다.
선거광고 속에서 힐러리는 "매케인 상원의원은 백악관에 가져갈 평생의 경험을 갖고 있지만 오바마는 2002년에 연설한 게 고작"이라며 오바마의 경륜부족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 힐러리가 한 말이다.
그동안 힐러리 비판론자들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강력 비판한 데 대해 앞으로 공화당의 오바마 공격소재로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해왔는 데 이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매케인측은 또한 광고에 민주당의 중진인 존 케리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과 함께 힐러리가 매케인을 '존경스런 정치인'이라고 칭찬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심지어 지난 2007년 1월 온실가스 배출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매케인이 공동발의자로 참가한 데 대해 오바마가 높게 평가하는 대목까지 집어넣었다.
오바마 힐러리는 물론 민주당 중진들까지 매케인을 한목소리로 칭찬하는 모양새의 광고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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