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스 쿠티에레즈 상무장관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내 비준동의 절차가 연내에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이 한국 콜롬비아 페루와 각각 체결한 FTA의 미 의회 비준동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대로 가급적 빨리 연내에 이들 FTA가 처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들 안건의 처리는 의회 지도자들이 결심만 하면 되는 것으로 다른 변명이 필요없다"면서 "9월에 의회가 몇 주간 소집되는데 그 때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의회를 압박했다.
이어 그는 11월4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와 새 의회가 구성되기 전에 '레임덕 회기'가 열린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이 기간에도 FTA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1월 의회 선거를 전후로 의회가 FTA 안건을 처리할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 의회의 조속한 결정과 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제 우리는 계속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이들 FTA 안건에 대한 비준동의가 나오기를 마냥 기다리는 것은 미국을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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