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과 '과격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노노데모)'가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국민소송을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 한인들도 잇따라 집단소송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계무림)의 김진형 명예회장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35년 동안 한국의날 축제 때 장터 부스에 미국산 쇠고기를 구워 먹었지만 이제껏 어떤 병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MBC PD수첩의 광우병 허위보도 이후 한인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미국인 친구들에게 모욕과 조롱을 받는 등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재단이사회 동의를 얻어 이사 20여명이 함께 소송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발렌시아에 사는 최모(62)씨와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케네스 정(68)씨도 이 소송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시변 등과 절차를 협의 중이다.
또 시변의 국민소송 보도 이후 본사에 시변 연락처를 묻는 문의전화가 쏟아져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시변은 전화 폭주로 인해 전화번호 대신 웹사이트(www.sibyun.co.kr)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