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과연 누굴까…오바마-매케인 '넘버 2' 발표 초읽기

Los Angeles

2008.08.19 19:5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오바마 23일 일리노이서 첫 공동유세, 조셉 바이든·에반 바이·팀 케인 유력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콜로라도 덴버 전당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2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CBS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는 이날 오바마 후보가 23일 정오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주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부통령 후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1년7개월전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유세를 시작했으며 이번 부통령 후보 발표와 함께 러닝메이트와의 첫 유세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통령 후보는 현재 3명 중 1명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조셉 바이든 델라웨어주 상원의원과 에반 바이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그리고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다.

상원 외교관계위원장을 맡고있는 바이든 의원은 외교경험이 부족하고 백인 중산층 유권자에 취약한 오바마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 의원은 격전지가 될 인디애나에서의 승산을 높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기 때문에 힐러리 지지자들을 껴안을 수 있으리란 점에서 톱 리스트에 올라 있다.

케인 주지사는 오바마와 같은 하버드대 법대 동문인데다 민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관심을 보이는 등 오바마와 코드가 잘 맞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매케인 29일 자신의 생일 날 공개
'깜짝 카드'로 무소속 리버맨 물망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은 자신의 72세 생일날인 오는 29일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9일 매케인이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오하이오주에서 29일 1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러닝메이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9일은 오바마가 콜로라도 덴버에서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한 바로 다음날이며 미네소타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전당대회(9월1일) 직전으로 마침 자신의 생일과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

매케인은 아직까지 부통령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폴리티코는 이날 매케인이 지난 2000년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다 무소속으로 돌아선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깜짝카드인 셈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리버맨은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공화당 정책노선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미운털이 박혀 지난 2006년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코네티컷에서 당선된 ‘뚝심있는 정치인’이다. 공화당내 ‘매버릭’으로 통했던 매케인과는 개인적 친분도 두텁다.

지금까지 매케인의 러닝메이트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복례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