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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리버맨 '갈라선 인연' 8년만에 다른 당 전당대회서 연설

Los Angeles

2008.08.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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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출마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엘 고어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던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이 올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사람이 민주당에 함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민주 공화 양당으로 엇갈려 등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고어 전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후보의 지지를 위해 덴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로 돼 있는 반면 리버맨 의원은 존 매케인 후보를 위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일 AP통신은 리버맨 의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공화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대계로는 최초로 2000년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리버맨은 2004년 대선에서도 당내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으나 후보지명에 실패했다.

2006년 중간선거 때 민주당내 경선에서 패배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맨은 최근 대선 경선과정에서는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를 심심찮게 공격 민주당 동료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특히 매케인 진영에서는 리버맨 의원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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