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열전] 여친의 '무서운' 복수
Los Angeles
2008.08.21 15:11
마이 수퍼 엑스 걸프렌드(My Super Ex-Girlfriend)
뉴욕시에서 가장 '힘쎈'여자인 'G-Girl(great-girl)' 제니(우마 서먼). 마친 수퍼맨 처럼 정의의 이름으로 악을 퇴치하고 어류운 사람을 돕고 살다보니 여태껏 변변한 애인 하나 없다.
뉴욕시민들에게는 영웅이지만 실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노처녀.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말끔함 신사인 매트(루크 윌슨)가 나타난다.
첫 눈에 반한 이들은 곧바로 연인이 되고 환상적인 데이트와 함께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매트는 슈퍼 영웅인 여자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가 시들해질 무렵 이제까지 친구로만 지내왔던 직장동료인 한나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그리고 제니에게 결별을 통보하는데…. 하지만 제니가 누구인가. 자신을 차버린 그에게 심한 모욕과 분노를 느끼게 된 제니는 결국 분노와 질투심이 폭발하게 된다.
그녀는 수퍼맨과 대등한 파워로 그와 한나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살벌한 복수을 펼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영화는 '만일 내가 차버린 전애인이 수퍼영웅이어서 복수의 칼날을 간다면?' 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탄생한 코믹 판타지물이다.
'초능력'이라는 알맹이를 '가녀린 여성'이라는 그릇에 담아 부조화의 조화를 이루내며 여러가지 유쾌한 에피소드를 펼쳐낸다.
특히 '킬 빌'의 여전사 우마 서먼이 슈퍼영웅 'G-걸' 역으로 그녀를 차버리고 공포에 떠는 옜 남친 매트 역에는 '올드 스쿨'의 루크 윌슨이 각각 맡았다.
특히 '킬빌'에서 보여주었던 우마서먼의 강력한 포스는 얼마전 개봉한 영화 '핸콕'의 히로인이었던 샤를리즈 테론의 롤 모델이 아니였나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독특한 설정 배우들의 호연 멋진 특수효과들이 한대 어우러진 영화다.
만약 남친이 최근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일종의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 080807_코미디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