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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판매 깜짝 급증 '경기 곧 바닥치나' 기대

Los Angeles

2008.08.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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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33%·OC 48%…작년보다 크게 늘어
남가주 지역 및 전국 주택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칠 시기가 가까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25일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LA카운티의 7월 주택 판매량은 전달 대비 13.8% 전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33.6%나 증가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7월 주택 판매량도 전달 대비 14.9% 전년 대비 48.5% 급증했다.

가주 전체의 7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15.3% 1년전보다는 43.4%나 늘었다.

전국 주택 판매량도 증가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10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연율 486만건에서 500만건으로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491만채를 웃돈 것이다.

이같은 예상밖의 7월 주택판매 호조 현상은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저가 매수세를 불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판매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LA카운티가 39만3690달러로 전년 대비 34.0%나 떨어졌으며 오렌지카운티 중간가격은 53만7570달러로 전년 대비 26.4% 가주 중간가격은 35만760달러로 1년전보다 무려 40.3%나 떨어졌다. 전국 중간가격은 21만2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8600달러와 비교해 7.1% 떨어졌다.

와이스 리서치의 마이클 라선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급락하면서 판매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차압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주택 재고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3.9% 늘어난 467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7월 판매대비 11.2개월치에 해당한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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