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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간첩' 한국 발칵…탈북자로 위장, 미모 여성 검거

Los Angeles

2008.08.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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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간첩 원정화(34.사진) 체포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미모의 30대 탈북 여성이 군 부대를 휘젓고 다니며 보안 정보를 수집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관계를 미끼로 군부대 장교들을 포섭하는 이른 바 '마타하리' 활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정화와 접촉한 현역 군인은 장교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이 중 황모 중위는 원정화가 간첩인 것을 알면서도 묵과했다.

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령부 등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위장 탈북해 간첩 활동을 해온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간첩 원정화를 구속 기소했다.

원정화는 경기 북부 지역 부대 정훈장교 3~4명에게 이성 교제를 미끼로 접근해 국가 주요 시설 및 군부대 사진 위치 군 장교 명함 탈북자 명단 비전향 장기수 현황 등 군사 기밀을 빼내 북한에 보고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탈북자로서는 이례적으로 군 안보 강사로 발탁돼 군 부대를 돌며 "북핵은 자위용"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을 찬양하기도 했다.

김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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