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소속팀 FC서울 한웅수 단장은 1일 박주영이 AS모나코와 이적에 합의하고 현지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200만 유로(330만 달러)다. 연봉은 40만 유로(65만 달러)이고 배번은 10번으로 확정됐다.
프랑스로 떠나기 전 "박지성이나 이영표 선배처럼 단계를 밟아서 빅리그로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박주영은 AS모나코를 발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기는 박주영이 5번째.
최순호 현대 미포조선 감독이 1992년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2부 리그 로데스에서 뛰면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은 프랑스 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정원이 1997년 RC 스트라스브르에 입단했고 이상윤이 1999년 FC 로리앙 안정환(부산)이 2005년 메츠에서 활약했다.
AS모나코는 프랑스령 자치국인 소국 모나코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19년 창단돼 정규리그 7회 FA컵 5회 리그컵 1회 우승을 했고 2003-20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주영은 청구고 3학년이던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축구 천재'로 불렸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한 2005년에는 18골을 사냥해 득점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다. 2006시즌엔 8골 2007시즌엔 5골에 그쳤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 허정무호에서 시원한 골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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