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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들 환율 상승에 가슴앓이 '울고 싶어라'

Los Angeles

2008.09.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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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LA총영사관 영사들을 비롯한 각 처 주재원들의 가슴앓이가 심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얇아진 월급봉투 때문이다.

환율은 2일 장중한때 1140원을 넘어섰다. 주재원들이 원화 강세에 웃고 달러 강세에 우는 까닭은 월급을 원화 기준으로 받고 있기 때문.

한국에서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환율이 980원일 때 3061달러를 1140원일 경우에는 2631달러를 받게 된다. 환율에 따라 미국에서 받는 돈이 무려 430달러 차이가 난다.

김성진 부총영사는 "1990년대 후반 러시아에 파견 근무할 때 한국서 IMF가 터져 월급이 반으로 깎인 적도 있었다"며 "요즘도 환율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는 주재원들은 기업가들 만큼이나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영사관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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