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첩(공비)을 소탕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부 내 기구
㉡ 한의원에서 한약(탕)을 달이는 방
㉢ 경비실의 다른 이름
'탕비실(湯沸室)'은 대부분 사람에게 생소한 단어로, 물을 끓이거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 공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탕비실'은 국어사전에도 없는 일본식 한자어다. 이 용어가 버젓이 사용되는 이유는 법률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소방이나 건축 관련 법률·조례 등에 '탕비실'의 설치 규격, 안전 관리 등의 내용이 나온다.
결국 일본 법률을 베끼면서 묻어 온 '탕비실'이란 용어가 우리 법률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간이 조리실' 등 적당히 쉬운 말로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