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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열전] 체육관 운명걸린 피구 토너먼트

Los Angeles

2008.09.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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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의 제왕(Dodge Ball)
'애버리지 조 체육관'은 낡고 초라하지만 단골 회원들에게는 휴식처 같은 공간이다. 어느날 이 체육관이 폐쇄 위기에 처한다.

맞은편에 들어선 '글로보 피트니스' 센터의 사장인 화이트 굿맨(벤 스틸러)이 체육관을 허물고 회원전용 주차타워를 짓기로 한 것. 체육관 주인 피터(빈스 본)는 한달 안에 대출금 5만 달러를 갚지 못하면 체육관을 화이트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도저히 돈을 구할 방법이 없어 자포자기한 피터. 그러나 하늘이 무너저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회원 중의 한명이 우승 상금 5만 달러가 걸린 피구 대회에 참가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피구를 애들 장난쯤으로 생각한 피터는 말도 안돼는 예기라고 그 제안을 묵살한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하는 것 만이 오직 살길이라는 걸 깨닫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참가를 결정한 체육관 팀.

그러나 지역 예선에서 걸스카웃 팀에게 처참하게 깨지게 된다. 하지만 상대팀이 약물 복용으로 실격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리고 하늘의 도움 또한 얻어진다.예전에 '피구의 제왕'으로 통했던 전설적인 피구 스타 패치스가 코치로 나서게 된 것. 이제 애버리지 조 팀은 패치스의 지도 아래 지옥 훈련을 시작한다.

'피구의 제왕'은 배우 벤 스틸러가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다. 그의 작품답게 비주류의 감성을 잘 들어낸 '루저 코미디'의 요소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리는 두 헬스클럽은 이름에서부터 평범함을 뜻하는 '애버리지 조'와 세련된 트레이닝 센터인 '글로보'로 맞서고 외양과 규모 구성원들의 몸매에서까지 비교체험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대결을 풀어나간다.

마치 만화에서 등장하는 특이한 캐릭터들의 존재는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특히 벤 스틸러의 황당한 몸 개그 빈스 본의 '쿨'함 어처구니 카메오 등은 영화의 '코미디 게이지'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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