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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못할 그 날' 9·11 7주년 추모행사

Los Angeles

2008.09.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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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DC 등 전국서
"존 불라가 주니어 크리스천 레겐하트 캐슬린 헌트…"

전국의 시민들은 9.11테러 7주년인 11일 TV에서 흘러나오는 테러희생자들의 이름을 들으며 여느 때와는 다른 숙연한 아침을 맞았다.

살아남은 자들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9.11 추모식은 정치적으로는 대선과 맞물려 있고 펜타곤에 처음으로 추모관이 건립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 D.C.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첫 추모공원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시 대통령은 "펜타곤 추모공원은 184명의 무고한 영혼을 영원히 기리게 될 것"이라며 "이 추모공원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이 곳에서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평안을 찾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9.11 테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월가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는 이날 개장에 앞서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고 먼저 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애틀랜타 시내의 조지아텍 대학생들은 캠퍼스 중앙의 스킬레스 잔디광장에 9.11 테러 공격 희생자를 상징하는 2977개의 성조기를 꽂아놓고 추모식을 가졌다.

조지아주 로런스빌에서는 귀넷 카운티 소속 경찰 소방관 및 보안관으로 구성된 의장대가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께 카운티 법무센터 앞에 있는 전몰영웅기념관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샌디에이고에서도 이날 낮 시민회관에서 초등학생에서부터 퇴역군인까지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9.11테러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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