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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추모행사 '오바마-매케인 나란히'

버락 오바마(앞줄 왼쪽)와 존 매케인 대선후보(오른쪽)가 그라운드 제로 추모행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뒤쪽으로 한인 사망자들을 기리는 태극기가 보인다. 〈AP>

2008.09.11. 21:35

'영원히 잊지 못할 그 날' 9·11 7주년 추모행사

"존 불라가 주니어 크리스천 레겐하트 캐슬린 헌트…" 전국의 시민들은 9.11테러 7주년인 11일 TV에서 흘러나오는 테러희생자들의 이름을 들으며 여느 때와는 다른 숙연한 아침을 맞았다. 살아남은 자들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9.11 추모식은 정치적으로는 대선과 맞물려 있고 펜타곤에 처음으로 추모관이 건립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 D.C.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첫 추모공원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시 대통령은 "펜타곤 추모공원은 184명의 무고한 영혼을 영원히 기리게 될 것"이라며 "이 추모공원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이 곳에서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평안을 찾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9.11 테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월가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는 이날 개장에 앞서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고 먼저 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애틀랜타 시내의 조지아텍 대학생들은 캠퍼스 중앙의 스킬레스 잔디광장에 9.11 테러 공격 희생자를 상징하는 2977개의 성조기를 꽂아놓고 추모식을 가졌다. 조지아주 로런스빌에서는 귀넷 카운티 소속 경찰 소방관 및 보안관으로 구성된 의장대가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께 카운티 법무센터 앞에 있는 전몰영웅기념관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샌디에이고에서도 이날 낮 시민회관에서 초등학생에서부터 퇴역군인까지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9.11테러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2008.09.11. 19:34

[9·11 7주년] '그라운드 제로' 한인들 지금은? 한인업소 반으로···손님도 뚝 떨어졌다

“9·11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의 직격탄을 맞은 로어맨해튼 존스트릿 일대. 테러공격이 있기 전에는 존스트릿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쌍둥이 빌딩의 웅장한 모습이 오가는 행인을 압도 했다. 그만큼 브로드웨이를 사이에두고 쌍둥이 빌딩과 가까웠고, 빌딩 입주자 수천여명이 자주 찾았던 상권이 바로 존스트릿 일대다. 9·11 테러 이후 7년이 지난 이곳을 둘러봤다. ◇북적이던 인파는 어디로= 테러 이전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존스트릿은 인근 쌍둥이 빌딩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그라운드 제로를 보러 온 관광객들과 인근 사무실 직원들이 전부다. 근처 건물이 잇따라 재개발 공사를 진행하면서 그나마 있던 사무실들도 하나 둘씩 이곳을 떠나 거리는 더욱 쓸쓸해 보였다. 길거리는 공사에 따른 흙먼지가 행인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본지는 테러 발생 1주년인 지난 2002년 9월 존스트리트 일대를 취재했다. 정확히 6년만에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았지만 한인 업소 숫자는 그때보다 눈에 띄게 줄어있었다. 존스트리트 초입의 한인 업소도 자취를 감췄고 길건너 유일한 한식당도 얼마전 장소를 옮겨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15년째 이곳에서 네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애니 조씨는 존스트리트 일대 상권의 부활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절대 9.11 사건 이전 수준으로 비즈니스가 회복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이 점심시간인데 가게가 이렇게 한가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예전같으면 정신없이 바쁠 시간인데…" 조씨는 "과거 쌍둥이 빌딩에서 일했던 사람만 수천명이었다"면서 "이들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조씨 가게를 찾던 고객중 상당수도 쌍둥이빌딩서 일하던 여성들이었다고 조씨는 회상했다. 조씨는 이어 "기존 사무실들도 건물 재개발 공사 등으로 하나 둘씩 떠나고 사무실로 쓰이던 건물이 주거용 건물로 속속 탈바꿈 하고 있다"면서 "작년 재작년은 그래도 좀 나았는데 올해는 경기침체까지 겹쳐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인 업소는 건물주가 렌트를 다섯배나 올리자 결국 문을 닫았다고 조씨는 귀띔했다. 업소들 하나 둘씩 떠나=조씨와 인근의 또 다른 한인 네일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이곳에는 25~30개의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중 네일가게만 7개가 있었는데 지난 7년간 5개 업소가 이런 저런 이유로 떠나고 지금은 조씨 가게와 인근 다른 업소 등 2개만 남아있다. 상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인 업소는 네일가게 델리 세탁소 보석가게 등 10여개에 불과하다. 네일가게 바로 옆에 있는 잡화가게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인이 운영하던 가게였다. 그러나 방글라데시계 상인이 인수해 영업중이다. 그러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만난 방글라데시계 점원은 "2년전 삼촌이 가게를 인수해 일을 돕고 있다"며서 "2년전이나 지금이나 장사가 너무 안돼 올 연말까지 버텨보고 정 어려우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몇시간이고 가게 밖에 나와 서서 오가는 행인을 바라봤지만 선뜻 가게로 들어서는 행인은 한명도 없었다. 인근에는 유일한 한식당이 있었다. 9.11 사건 이후에도 제법 손님이 많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얼마전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종이가 가게 입구에 붙어있었다. 식당문은 셔터가 내려진 채 굳게 닫혀있었다. 과거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쌍둥이 빌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고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인근에는 중국계 업소들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 한인 업소에 비해 큰 규모로 운영중인 네일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들 업소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인근 한인 네일가게 업주는 "그나마 단골들이 있어서 영업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다른 곳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곳을 떠났지만 우리는 어려워도 꾹 참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안준용 기자

2008.09.10. 20:28

9·11 현장 '새 미래 건설' 예산·경비규정 문제로 진척 더뎌

"로어 맨해튼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 7년 전 9.11 테러 공격으로 잿더미가 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공사 현장의 슬로건은 `복구'가 아닌 `새로운 미래 건설'이다. 과거의 아픔을 온전히 기억하기 위한 메모리얼 뮤지엄과 `프리덤 타워' 등이 건설될 예정이기도 하지만 맨해튼 남부의 비즈니스 주거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3개의 오피스 타워도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버스타인 프로퍼티스의 CEO 래리 실버스타인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주거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버스타인은 9.11 테러가 난 지 6주 후에 뉴욕시 역사상 가장 커다란 부동산 거래로 기록될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무역센터 자리 1천60만 평방미터를 99년간 32억5천만 달러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이후 그는 지난 2006년 5월 그라운드 제로 북쪽 편 바로 옆에 52층짜리`제7 WTC'를 완공했고 그해 9월 3개의 오피스건물 착공 계획을 발표한 뒤 현재 70억달러를 들여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순조로운 것 만은 아니다. 당초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던 `프리덤 타워'는 예산 문제 등으로 현재 커다란 크레인만 덩그랗게 서 있을 뿐 언제쯤 완공될지 난망인 상황이다. 당초 시공 계획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거듭하다 불과 3년 전에 건축승인이 떨어졌고 건축권은 실버스타인사에서 뉴욕 항만청으로 넘겨져 현재 다른 건설업체에서 공사를 맡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연 기자

2008.09.10. 20:23

오바마·매케인 '일일 휴전' 11일 9·11 추모행사 공동 참석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9.11 테러 7주년을 맞은 오늘(11일) 하루 동안 휴전을 선언했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10일 공동성명을 통해 "11일 하루 동안은 정치를 재껴놓고 함께 모여 당시의 단결을 일신하고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과 친구들을 위해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이날 개최될 추모행사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공식 지명 이후 처음이다. 최근 치열한 지지율 경쟁으로 상호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신사협정은 정가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언론들은 "두 후보가 많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애국심과 9.11을 야기했던 힘에 대항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는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결정을 반겼다. 두 후보는 항공기 납치 테러공격으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인 그라운드제로에 마련된 9.11 기념식장에서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국은 하나'라는 단결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2008.09.10. 19:27

인파 사라지고 공사장 흙먼지만···오늘 9·11테러 7주년 '그라운드 제로를 가다'

“9·11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의 직격탄을 맞은 로어맨해튼 존스트릿 일대. 테러공격이 있기 전에는 존스트릿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쌍둥이 빌딩의 웅장한 모습이 오가는 행인을 압도했다. 그만큼 브로드웨이를 사이에두고 쌍둥이 빌딩과 가까웠고, 빌딩 입주자 수천여명이 자주 찾았던 상권이 바로 존스트릿 일대다. 9·11 테러 이후 7년이 지난 이곳을 둘러봤다. ◇북적이던 인파는 어디로= 테러 이전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존스트릿은 인근 쌍둥이 빌딩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그라운드 제로를 보러 온 관광객들과 인근 사무실 직원들이 이따금 존스트릿을 들른다. 재개발 공사를 진행하면서 그나마 있던 사무실들도 하나, 둘씩 이곳을 떠나 거리는 더욱 쓸쓸해 보인다. 길거리는 공사장 흙먼지로 행인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본지는 테러 발생 1주년인 지난 2002년 9월에도 존스트릿 일대를 취재했다. 정확히 6년만에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았지만 한인 업소 숫자는 현격하게 줄었다. 존스트릿 초입의 한인 업소도 자취를 감췄고, 길건너 유일한 한식당도 얼마전 장소를 옮겨 문이 굳게 닫혔다. 15년째 이곳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애니 조씨는 존스트릿 일대 상권의 부활에 대해 회의적이다. “9·11 테러 이전 수준으로 비즈니스가 회복될 수 없다고 봐요. 지금이 점심시간인데 가게가 이렇게 한가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예전 같은면 정신없이 바쁠 시간인데…,” 조씨는 “과거 쌍둥이 빌딩에서 일했던 사람만 수천명이었다”면서 “이들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조씨의 업소를 찾던 고객중 상당수도 쌍둥이 빌딩서 일하던 여성들이었다고 조씨는 회상했다. 조씨는 이어 “기존 사무실들도 건물 재개발 등으로 하나, 둘씩 떠나고 사무실로 쓰이던 건물이 주거용 건물로 속속 탈바꿈 하고 있다”면서 “작년, 재작년은 그래도 좀 나았는데, 올해는 경기 침체까지 겹쳐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인 업소는 건물주가 렌트를 다섯배나 올리자 결국 문을 닫았다고 조씨는 전했다. ◇떠나는 한인 업소=또 다른 한인 네일살롱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이곳에는 25~30개의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중 네일살롱만 7개가 있었는데, 지난 7년간 5개 업소가 이런 저런 이유로 떠나고 지금은 조씨 가게와 인근 다른 업소 등 2개만 남았다. 상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인 업소는 네일살롱·델리·세탁소·보석점 등 10여개에 불과하다. 네일살롱 바로 옆 잡화점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이 운영했다. 지금은 방글라데시계 상인이 인수해 영업중이다. 그러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만난 방글라데시계 점원은 “2년전 삼촌이 가게를 인수해 일을 돕고 있다”며 “2년전이나 지금이나 장사가 너무 안돼 올 연말까지 버텨보고 정 어려우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몇시간이고 가게 밖에 나와 오가는 행인을 바라봤지만, 선뜻 가게로 들어서는 행인은 없었다. 인근에는 유일한 한식당이 있었다. 9·11 사건 이후에도 제법 손님이 많았다. 그러나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안내문이 업소 입구에 붙어있었다. 식당문은 셔터가 내려진 채 굳게 닫혀있었다. 과거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쌍둥이 빌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고,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인근에는 중국계 업소들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 한인 업소에 비해 큰 규모로 운영중인 네일살롱들도 제법 있다. 그러나 이들 업소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인근 한인 네일살롱 업주는 “그나마 단골들이 있어서 영업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다른 곳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이곳을 떠났지만, 우리는 어려워도 꾹 참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0. 15:56

9·11 희생자 아내와 공동 작업···회고록 '미국의 미망인' 삽화 그린 최성윤씨

9·11 참사 7주년을 즈음해 출간된 회고록 ‘미국의 미망인(American Widow)’의 삽화를 한인 최성윤(30)씨가 그려서 주목을 끈다. USA 투데이는 9일자 ‘라이프’ 섹션 커버스토리에서 만화가 담긴 이 수필의 스토리 작가인 알리사 토레스(43)와 만화가 최성윤씨에 대해 소개했다. 토레스는 9·11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 남편 에디씨는 자수성가한 이민자였다. 콜롬비아에서 이민와 배달 소년으로 시작해 꿈의 직장이던 칸토 피츠제럴드의 브로커로 취직한 다음날 에디는 동료 658명과 함께 재가 되고 말았다. 당시 알리사 토레스는 임신 8개월째였고 하루 아침에 미망인이 됐다. 뉴저지 출신의 유대인 알리사와 이민자 에디는 1998년 춤을 추다가 만나 8개월만에 결혼했다. 법대를 졸업한 토레스는 9·11 이후 애완견 돌보기, 프리랜서 작가, 법률관계 일을 해왔다. 그로부터 7년 후 토레스는 자신의 심적 고통을 회고한 책을 출간했다. 원고를 쓰던 중 토레스는 친구의 소개로 최씨를 소개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만화가의 꿈을 품고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로 유학 온 최씨는 뉴욕타임스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기고하고, 단편만화를 그린 경력이 있다. 최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미망인’은 매우 서정적인 만화책이라고 밝혔다. 토레스는 21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서 2001년 9월 11일 이후 하루하루를 회고하고 있다. 9·11이 발생한 지 일주일 후에 남편의 시신을 찾았지만 장례식 때 관을 열어볼 수도 없었다. 그로부터 1년간 불타는 월드트레이드센터 빌딩의 이미지와 남편 생각으로 슬픔에 잠겨 보냈다. 이 책은 그로부터 1년 후 토레스가 10개월된 아들 조슈아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으면서 끝난다. 토레스는 “이 책은 나의 슬픔을 담고 있으며 슬픔에 담긴 에디를 회상한다”며 “그러나 책을 덮은 후엔 아들과 행복한 집에서 현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09. 17:16

'9·11 참사 벌써 잊었나' 찰스 슈머 의원, 느슨한 안보 대책 비판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민주·뉴욕)이 8일 연례 국토안보 보고서(Homeland Security Report Card)를 발표했다. 슈머 의원은 이날 그라운드 제로 인근 뉴욕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안보 문제에 대한)정부의 노력은 느슨해 졌고, 여전히 안보상 큰 허점들이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항·항만, 철도, 국경 보안 등을 종합해 현재 미국의 안보 수준은 평균 ‘C-’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분석된 평균 ‘C’보다도 한단계가 낮아진 것이다. 슈머 의원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안보는 ‘C+’, 화학시설물 안보는 ‘C+’, 공항·항만 안보는 ‘D’, 핵시설물 안보는 ‘B-’, 항공 안보는 ‘C’, 대중교통·트럭 안보는 ‘D’, 안보기금 지원은 ‘D’, 국경 안보는 ‘C-’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08. 20:44

유학생 다시 급증···미국 9·11후 5년새 5배나 늘어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엄격해진 보안 검사로 인해 감소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정부 기관과 학교 당국의 노력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표 참조〉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2 회계연도에 발급된 학생비자는 6만4012건 뿐이었지만 2007 회계연도에는 32만546건으로 5년 사이 5배나 급증했다. 국무부 영사과는 유학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이후 전 세계 영사관에 570개의 부서를 새로 설치했으며 학생비자 신청 시기를 개강 9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늘렸다. 대학들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알선기관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것도 또다른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대학들은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업료가 지역 출신으로부터 받는 수업료보다 많다는 점에서 알선기관을 통한 외국 학생 모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알선기관을 통해 돈을 주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교육의 목적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학생 정보관리시스템(SEVIS)에 따르면 학생비자(F-1) 등록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로 1만1502명(1위)에 달한다. 이어 USC(6319명) 컬럼비아(5331명) 퍼듀(5260명) 순이다. 단 뉴욕대의 경우는 계열대를 모두 합친 수치이기 때문에 단일 대학으로는 USC가 유학생이 가장 많다. 한편 SEVIS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까지 총 97만8906명이며 한국 출신 학생이 10만3394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한국 유학생은 3년 동안 매년 10% 이상 증가하며 미국내 전체 유학생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2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뉴욕=이중구 기자

2008.09.08. 20:20

OC 곳곳 9·11 추모식

9.11 테러 희생자들 추모하는 행사가 7일 오렌지의 하트 파크에서 엄수됐다. 한편 9.11 테러 7주년을 맞는 11일(목)에는 OC 곳곳에서 추모식이 이어진다. ▷웨스트민스터 시드 골드스타인 프리덤 파크(14180 All American Way): 오전 10시 ▷헌팅턴비치 잭 피어 플라자(405 Pacific Coast Hwy): 오후 6시 ▷라구나니겔 크라운밸리 파크 앰피시어터(29751 Crown Valley Pkw): 오후 6시30분

2008.09.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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