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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영화] 백만장자와 콜걸의 사랑 이야기

Los Angeles

2008.09.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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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Pretty Woman)
M&A(인수합병)전문가인 매력적인 독신남 에드워드(리차드 기어).

진행 중인 기업의 인수 구상 차 헐리우드에 사는 변호사 필립(제이슨 알렉산더)의 파티에 참석한 에드워드는 그의 차를 빌려 타고 투숙 호텔로 가던 중 손님을 기다리던 콜걸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을 만난다.

'콜걸'이라는 직업여성 답지 않게 스스럼없는 순진무구한 행동을 보이는 비비안에게 신선함을 느낀 에드워드는 그녀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된다.

다음날 인수하려던 회사의 창업주가 에드워드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에드워드는 여자를 데리고 가라는 필립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비비안에게 일주일 동안 고용 파트너가 돼줄 것을 제안한다.

일주일 간의 계약. 순수한 비비안은 계약기간 동안 진짜로 에드워의 여인 역할을 충실히 하가위해 상류층 여성처럼 행동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있는 척' '아는 척'하는 것이 어디 쉬운가 결국 에드워드가 후원하는 자선 폴로 경기장에서 비비안의 신분을 의심하는 필립에게 얼떨결에 자신이 매춘부임을 밝히게 된다.

호텔로 돌아온 둘은 이 문제로 다투게 되고 화가 난 에드워드는 곧 뒤따라가 사과하고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날밤 둘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력을 밝히며 더욱 가까워진다. 영화는 매력적인 독신 사업가와 순진무구한 거리의 여인이 신분을 초월하여 참된 사랑과 행복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신데렐라 스토리다.

개봉당시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지금까지도 '귀여운 여인'하면 줄리아 로버츠를 떠올리게 할 만큼 신예 줄리아 로버츠를 할리우드 최고의 수퍼 스타로 만든 출세작이기도.

재미있는 사실은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키를 재듯 등을 맞대고 서 있는 유명한 영화 포스터는 사실 줄리아 로버츠의 머리와 셸리 미첼의 몸과 합성한 것.

또 리처드 기어의 머리는 포스터에서는 갈색인데 영화에서는 회색이다. 그리고 영화 개봉 이후 할리우드에서 거리의 여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아마도 줄리아 로버츠처럼 리차드 기어 같은 남자를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였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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