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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한국 대표 MC의 '그들이 최고인 이유'

Los Angeles

2008.09.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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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현재 대한민국 예능 MC의 두 지존 유재석과 강호동에 관한 책이 나왔다.

이 두 스타 외에도 이경규 신동엽 박명수 박미선 김구라 등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최고 MC들의 장단점 및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특징을 잘 담아두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인 서병기 씨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인터뷰 등을 이들이 최고인 이유를 밝혀낸다.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고 이들의 도전과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자기 반성과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리더십과 행동 유형을 통해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전달해주고 있다.

유재석이 다른 패널 혹은 게스트들을 챙겨주며 배려하여 타인의 숨은 재능을 이끄는 겸손한 리더라면 강호동은 본인의 외모를 통한 힘의 과시를 통해 강하지만 상대에게 속절없이 무너져 주는 지능적이고 세심한 현장형 리더다.

유재석의 진가는 그가 맡은 4개의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 주며 일주일에 4번 시청자들과 마주해도 질리지 않는 진행으로 국민MC의 칭호를 받고 있다.

그의 장점은 역시 겸손함과 오랜 무명 동안 콩트를 통해 내공을 쌓아온 덕분이다.

강호동은 80년대말~90년도 초 씨름판에 혜성같이 등장해 당시 최고 스타였던 이만기 장사를 누르고 천하장사를 차지하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지만 이경규를 만나면서 연예계로 인생의 항로를 바꾸게 된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 억양은 그에게 텔레비전 무대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었지만 본인의 단점을 남들과의 차별화를 통한 장점으로 만들고 탄탄한 몸을 통한(뚱뚱한 모습) 힘의 과시를 재미라는 요소에 자연스럽게 녹이며 시청자들에게 힘센 사람이지만 어리숙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영리한 예능 MC로 성장했다.

이 외에도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원한 2인자' '박거성' 박명수와 No.1이 아닌 Only 1 전략으로 틈새를 찾은 김구라 등등 대한민국의 대표 MC들의 성공사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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