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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라인맨들' 이래서야···공격 주장 워드 '이글스전 참패' 반성

Los Angeles

2008.09.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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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전 '빅 벤 지켜라' 예방주사
피츠버그 스틸러스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2.사진)가 팀 동료들의 부실한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스틸러스의 공격팀 주장인 워드는 지난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에서 팀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공격 라인맨들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했다.

워드는 23일 지역신문 포스트-가젯과 인터뷰에서 "풋볼에서는 쿼터백을 잘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공격라인은 상대에게 계속 뚫리는 빈약한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스틸러스 공격라인은 지난 21일 게임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막강한 수비에 완전히 공중분해 됐다. 로슬리스버거는 색 8개 펌블 2개에 세이프티까지 얻어맞고 벤치로 향하는 참담한 게임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로슬리스버거는 급하게 던진 패스도 무려 17차례나 될 정도로 이글스 디펜스에 압도당했다.

스틸러스는 이 경기에서 6-15로 완패하며 2연승이 마감됐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과연 우승후보로 거론될 자격이 있느냐 여부가 달린 중요한 승부였는데 결국 스틸러스에게 '아직은'이라는 단서를 붙게 만들었다.

스틸러스의 공격력 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2경기서 총 1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격 라인이 계속 뚫려 점수를 올리기는커녕 쿼터백이 수비수에게 이리저리 쫓기는 형국이다.

스틸러스는 다음 주에 더욱 부담스런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29일 먼데이나잇풋볼에서 격돌한다. 볼티모어는 리그 최고의 '디펜스'를 자랑한다. 자칫 로슬리스버거가 또 다시 봉변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 스틸러스는 간판 러닝백 윌리 파커와 노즈태클 케이시 햄튼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상당히 힘든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백전 노장' 하인스 워드 역시 레이븐스의 강점을 너무나 잘 알기에 경기에 앞서 미리 동료들을 타이른 것이다.

'빅 벤을 지켜라.' 워드가 스틸러스 공격 라인에 내린 특명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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