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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난파선 유령이 살아요'···중앙 티켓 마스터 추천 핼로윈 행사

Los Angeles

2008.09.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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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가족친화형'…'퀸 메리호' 공포 축제장으로 변신
멀쩡하던 놀이동산이 괴물들이 출몰하는 악마의 동산으로 바뀌고, 호화유람선이 난파선이 되어 유령들이 승객들을 괴롭힌다.

그러나, 괴롭히는 악마나 유령들도 괴롭힘을 당하는 손님들도 어째 심각한 표정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즐기는 표정들이다. 핼로윈이 다가오면 유령 동산이나 난파선으로 변모하는 디즈니랜드와 퀸 메리호 얘기다.

핼로윈은 원래 유럽의 옛 켈트족의 송년의례이던 것을 기독교가 모든 성인의 축일인 11월 1일의 전야제로 받아 들인 것.켈트인은 10월 30일은 1년의 마지막 그믐날로서 이날 밤 지상에 우글거리는 악령들을 모두 동물로 바꾸어서 몰아낼 수 있다고 믿은데서 그 유래가 시작됐다.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아 핼로윈 행사들이 여기저기 셀 수 없이 열리고 있다. 핼로윈 행사가 열리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두 곳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가족친화형'
◇디즈니 랜드(Hallowen Time Disneyland)


'귀엽도록 무섭게' 핼로윈 복장으로 꾸민 아이들 손잡고 온 가족이 즐길 만한 곳. 트램을 내리면 만나게 되는 메인 스트릿을 따라서 300여개의 디즈니랜드식 핼로윈장식들이 늘어서 분위기를 돋운다.

광장에는 거대한 미키 '잭 오 랜턴'(jack-o-lantern)이 조각돼 있고 각 가게들마다 호박과 장식을 이용해 음산한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디즈니랜드 테마 파크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두 곳이 핼로윈 동산으로 꾸며지는데 미키와 구피등 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들도 저마다 핼로윈 복장으로 바꿔 입고서 어린이들을 맞는다.

온통 무섭게만 꾸민 성인취향의 핼로윈행사와는 달리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핼로윈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꾸며진 공원들 돌면서 아이들은 유령들과 사진도 찍고 놀이 시설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는 유령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보면 하루 해가 짧다.

공포 매니아들은 '공포의 탑'(Twilight Zone Tower of Terror)으로 가보자. 입구에서부터 헐리웃 영화에 나옴직한 유령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다. 한동안 문을 닫고 핼로윈 맞이에 여념이 없는 '유령의 저택'(Haunted Mansion)은 팀 버튼 감독의 만화영화로 유명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무대로 바뀌었다.

주인공 잭 스켈링턴과 그외 등장인물들이 한껏 재미를 더해 준다.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우디(Woody)의 농장에는 핼로윈을 주제로한 작품들을 보면서 색색깔의 솜사탕과 여러가지 핼로윈을 주제로 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아이들과 자기만의 쿠키도 만들어 보자. 9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디즈니랜드는 밤 12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는 밤 9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입장료는 성인(10살 이상) 69달러 어린이(10살 이하)는 59달러이나 중앙 티켓매스터에서 독자는 각각 65달러5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 번에 두 공원을 다녀 보고 싶다면 하퍼(Hopper)티켓을 사면 되는데 성인 94달러짜리를 89달러에 어린이 84달러짜리를 79달러에 살 수 있다.

▷문의: 중앙 티켓 마스터 (213)368-2511

'퀸 메리호' 공포 축제장으로 변신
◇퀸 메리 난파선(Queen Mary Shipwreck)


롱비치항의 명물인 퀸 메리호가 으시으시한 남파선으로 변한다.

1936년 처녀항해를 할 당시만 해도 크기와 규모면에서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갖기도 한 이 선박은 30년간의 대양에서의 생애를 마감하고 1967년 이곳 롱비치항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끝으로 영구 안착했다.

이후 퀸 메리호는 호텔과 식당 등으로 개조돼 오늘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데 바로 이 퀸 메리호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포 축제장으로의 변신은 올해 14번 째가 되는데 해마다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 승객들을 극한의 공포로 몰고 간다.

갑판에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꾸며진 7개의 미로가 꾸며져 희생자를 기다린다.

이곳에서 땀께나 흘렸다면 3층 높이의 보일러 룸 클럽(Boiler Room Club)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장으로 가서 라이브 DJ와 유명 라디오 스타들이 만들어 내는 흥겨운 분위기에 맞춰 신나게 즐겨 보자.

이외에 섹시한 '난파선의 미녀'선발 대회도 열린다. 12세 이상 어른들에게만 추천하는 이 행사는 10월 3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까지 열리는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일요일은 밤 11시까지.

출몰하는 유령들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핼로윈 의상은 금지하고 카메라와 비디오 촬영도 금지된다.

입장료는 성인 34달러이나 중앙 티켓매스터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주차료 12달러.

▷가는 길: 405번 91번 105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710번 프리웨이를 갈아 타고 남쪽 롱비치방향으로 끝까지 가면 퀸 메리호가 보인다.

▷문의: 중앙 티켓 마스터 (213)36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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