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른 지역 교육 관계자로부터 '개혁 기준을 마련하는 데만 18개월이 걸렸는데 막상 기준을 정해 놓고 보니 실천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문제는 협동의 기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원노조와 협력해야 하지만 무한정 협력할 수 없으며 교원.학부모들과 개혁 기준을 정하는 등 협동도 필요하지만 무기한으로 협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교육 위기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학생들에게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리 교육감(38)=지난해 9월 워싱턴DC 교육감으로 발탁된 미국의 첫 한인 교육감. 미국에서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 예산이 가장 많은데도 학력 평가 결과는 최하위권인 워싱턴DC 교육을 경쟁력 있게 변모시켰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그를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선정했다. 코넬대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뒤 고액 연봉을 받는 직장을 포기하고 볼티모어 빈민지역 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자원봉사하는 등 교육 개혁가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