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266명의 공립학교 교사 및 교직원들을 대량 해고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주디스 바트노프 워싱턴DC 대법원 판사는 24일 미셸 리 교육감이 교원 대량 해고를 위해 재정위기를 조작했다는 DC 교원노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트노프 판사는 교원노조가 10월 2일 단행된 공립학교 교직원 대량 해고가 불법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원노조는 지난달 대량 해고 5일만에 해고된 교직원의 복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바트노프판사는 DC 카운슬이 지난 7월 31일 2100만달러의 교육예산을 삭감했음을 지적하며 해고된 교직원을 복직시킬 경우 미셸 리 교육감과 에이드리언 펜티 시장은 다른 교육 분야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파커 교원노조 위원장은 DC 대법원 판결에 대한 논평을 구하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반면, DC 정부 법무국장 피터 니클스는 법원판결을 ‘슬램덩크’라며 환영했다. 앞서 교원노조는 리 교육감의 대량해고를 무효화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셸 리 교육감이 예산부족에 따른 대량해고를 예상했으면서도 지난 봄과 여름에 걸쳐 900명 넘는 교사를 새로 채용했으며 이는 나이 든 교사들을 해고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바트노프판사는 교원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노조가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9.11.25. 17:43
"워싱턴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지난해 독해력 이해 향상시험을 본 결과 지난해보다 성적이 11% 올랐다. 또 워싱턴의 3~8학년 학생 중 학습이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토요일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이 약 1800명에 이르고 있다." 한인 미셸 리(39.사진) 워싱턴DC 교육감은 2007년 취임 당시 "2013년에는 교육개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성과는 벌써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8일 소개했다. 교육현장에 경쟁을 도입하자는 그의 생각은 워싱턴의 학교 풍토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워싱턴의 밸루고등학교에서는 9학년 학생 331명 가운데 200명이 학습부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시간 반 동안 방과후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총 544학점 중 최소 인정학점 133학점을 채우지 못하고 최소한 한 과목에서 낙제했기 때문에 보충수업을 받아야 한다. 리 교육감이 학력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다. 그는 교사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개혁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8~2009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총 1950만달러를 투자했다. 부임 전보다 4배 많은 규모다. 반면 교사들의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면 퇴출시키고 능력 있는 교사는 과감하게 채용하는 인사정책을 단행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리 교육감이 해고한 교원 수는 368명 새로 채용한 학교장 수는 45명이었다. 교육성과가 나쁜 학교는 과감히 문을 닫아 공립학교 수가 123개에서 90개로 줄었다. 그의 교육개혁 정책은 이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매달 두 번씩 인터넷으로 발행하는 소식지는 3600명이 정기구독하고 있다. 미셸 리는 또 부임 후 그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에게 9만5000장의 답장을 보냈다. 그만큼 자신의 교육개혁 뜻을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것이다. 그의 교육개혁은 미국 전체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A를 비롯한 각주의 교육당국은 미셸 리 교육감의 교육개혁 정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2009.07.09. 20:56
워싱턴 DC의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미셸 리(38) 교육감이 프로농구(NBA)의 유명스타 출신으로 현재 새크라멘토 시장으로 활동 중인 케빈 존슨(42)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워싱턴포스트는 이 교육감과 존슨 시장이 올해 9월 워싱턴의 유명 식당에서 한가롭게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10월에는 새크라멘토의 한 피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차기 행정부의 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 전 상원의원과 자선사업가인 캐서린 레이널즈가 주최한 행사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다. 이 교육감은 이 행사에 자신의 게스트로 존슨 시장을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 교육감은 존슨 시장 관할하의 새크라멘토 '차터 스쿨' 이사이며 존슨 시장은 이 교육감 인준 청문회때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또 10월에 열린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문위원 회의에도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찰떡궁합처럼 붙어다니는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관계'를 물었고 이 교육감은 "사생활에 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입장"이라는 답변했다. 이 교육감은 이혼한 후 아이 둘을 혼자 키우고 있다.
2008.12.22. 20:54
교육계에 널리 퍼진 관료주의와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인 교육감의 개혁 열풍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9월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부임한 미셸 리 교육감(38·사진). 리 교육감은 워싱턴 DC의 40년만의 비흑인이자 첫 한인 교육감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 교육감은 부임후 1년간 우수 교사 유치를 위한 고액 연봉제, 부모 선택에 따라 자녀를 학군 밖의 사립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바우처’ 제도, 성적 향상 학생에게 용돈 지급 등을 강력 추진해 교육계 안팎에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리 교육감은 소신있게 이같은 프로그램들을 밀어부쳐 그동안 미국에서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 예산이 가장 많은데도 학력 평가 결과는 최하위권인 워싱턴DC의 교육을 경쟁력 있게 변모시킨 인물로 교육계에서 부각되고 있다. 대선 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도 최근 존 맥케인 후보와의 공개 토론에서 리 교육감의 과감한 공교육 개혁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리 교육감의 우수 교사 유치를 위한 높은 연봉제는 다른 8개 주에서도 잇따라 받아들여 ‘성공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리 교육감은 경력 6년차인 교사가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향상시킬 경우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체계를 바꿨다. 이는 전국 평균의 두배에 해당하는 연봉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교육구는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 교사에게 8000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또 학업 성과를 개선하는 데 ‘멘토’ 역할을 한 교사는 7000달러, 선도 역할을 한 교사는 1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내쉬빌의 교육구는 중학교 수학 교사는 학생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최고 1만50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보너스 제도를 늘리고 있다. 최상태 기자[email protected]
2008.10.22. 20:35
워싱턴DC 빈민가의 공립 중학교인 키 아카데미의 세라 헤이즈 교장은 지난해 신임 교사 두 명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들의 학력이나 추천서는 훌륭했지만 그들의 수업은 산만했고 학생 성적은 평균 이하였다. 헤이즈 교장은 그들이 수업을 잘하도록 각종 연수에 참여시켰으나 효과가 없었다. 결국 지난해 말 두 교사를 해고하고 실력이 검증된 교사들을 채용했다. 그러자 학생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워싱턴DC 평균을 2~3배나 크게 웃돈 것이다. 미국의 일반 공립학교에선 교장이 교사를 해임할 수 없다. 그러나 키 아카데미 중학교는 교육청이 재정을 지원하면서도 운영은 비영리 민간기관에 맡긴 자율 학교여서 교장이 교사를 해임할 수 있었다. 키 아카데미의 성공에는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사진)이 있었다. 그는 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등 학교 자율성 확대에 힘을 쏟았다. 나아가 공립학교 교장에게 교사를 채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능력 있는 교사에게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 주는 대신 실력이 부족하면 과감하게 퇴출시켜 공립학교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물론 워싱턴DC의 교원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미셸 리 교육감은 29일 워싱턴DC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 강연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결론은 없다"며 "여러 당사자들이 조금씩 불만을 갖고 있더라도 필요한 개혁은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셸 리는 "지난 1년간 교육감 경험을 통해 '4C'를 너무 맹신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4C는 협력(cooperation) 협동(collaboration) 합의구축(consensus-building) 양보(compromise). 그는 "다른 지역 교육 관계자로부터 '개혁 기준을 마련하는 데만 18개월이 걸렸는데 막상 기준을 정해 놓고 보니 실천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문제는 협동의 기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원노조와 협력해야 하지만 무한정 협력할 수 없으며 교원.학부모들과 개혁 기준을 정하는 등 협동도 필요하지만 무기한으로 협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교육 위기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학생들에게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리 교육감(38)=지난해 9월 워싱턴DC 교육감으로 발탁된 미국의 첫 한인 교육감. 미국에서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 예산이 가장 많은데도 학력 평가 결과는 최하위권인 워싱턴DC 교육을 경쟁력 있게 변모시켰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그를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선정했다. 코넬대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뒤 고액 연봉을 받는 직장을 포기하고 볼티모어 빈민지역 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자원봉사하는 등 교육 개혁가의 길을 걷고 있다. 정재홍 기자
2008.09.30. 20:52
미국 공교육에 개혁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계인 미셸 리(사진) 워싱턴 D.C. 교육감이 중학생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성실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나눠주기로 해 찬반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리 교육감은 오는 10월부터 중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지각없이 개근하고 숙제를 제출하며 예의를 갖추고 높은 성적를 올릴 때마다 점수를 부과해 1점당 2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 명당 한 달에 최대 50점까지 얻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00달러를 받게 된다. 이 제도는 14개 중학교 학생 3000명에게 적용되며 현금은 2주에 한 번씩 정해진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워싱턴 교육 당국은 성실하지 못하거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에게 방과후 학습 교정 교실 여름학교 정학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 교육감은 "혁신적인 중재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면서 "특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 제도 시행을 위해 최대 270만달러가 별도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아드리안 펜티 시장도 학교 관료들에게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도 학생을 다루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왜 학생들에게 현금을 직접 주지 못하겠는가"라며 이 제도를 지지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격려금 제도는 앨라배마 아칸소 코네티컷 켄터키 버지니아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고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납득 가능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학생이 학교에 가는 대가로 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디 중학교 7학년에 다니는 사만사 데이비스의 어머니인 디온 데이비스는 "이 제도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학생들이 돈을 받으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 관계단체들은 분노 섞인 반응마저 나타내고 있다. '시민권과 도시 문제를 위한 워싱턴 법조인 모임'에서 공교육 개혁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메리 레비는 "아주 비참한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성과를 내라고 돈을 줘야하는 수준까지 몰락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2008.08.22. 20:44
"교육 개혁은 학생을 위한 것이다. 다수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정치가 아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실행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동의 여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공교육 개혁의 기수'로 평가받는 미셸 리(38.사진) 워싱턴DC 교육감의 말이다. 그는 미국의 첫 한인 교육감이며 워싱턴DC에서 40년 만에 나온 비 흑인 교육감이다.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지난해 말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 발표 때 영부인 로라 부시의 바로 옆에 앉았다. 그런 그를 1일 현지에서 인터뷰했다. 이번 만남은 한국언론재단과 하와이대 부설 동서문화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 언론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그는 "교육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교원노조"라며 "그들은 개혁이 학생을 위한 것이냐를 따지기보다 노조원의 일자리나 입지를 먼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취임 얼마 뒤 실적이 낮은 23개 공립학교를 폐쇄하고 학교 운영에 문제가 많은 교장의 30%를 교체하면서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다. 노조원들이 매일 교육청 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였고 출근하는 그에게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개혁을 밀어붙였다. 미국에서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 예산이 가장 많은데도 학력 평가 결과는 형편 없는 상황을 바꾸려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교육청은 교사의 연봉을 능력에 따라 최대 두 배까지 차별화하는 협상을 노조와 벌이고 있다. 능력 있는 교사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그는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질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3년간 교사로 일하면서 다져진 믿음이라고 했다. 그는 코넬대 정치학과와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을 졸업한 뒤 볼티모어의 빈민지역 문제학교의 교사를 자원했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고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학교 안팎에 폭력이 난무했다. 그는 "처음 1년은 앞이 캄캄했다"며 "2년째부터 동료 교사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열성적으로 가르쳤더니 성과가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전국 하위 13% 수준이던 학생들 성적이 3년 뒤 상위 10% 수준으로 뛰었다. 그 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우수 교사 양성 프로그램인 '새 교사 프로젝트(NTP)'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2만3000명의 교사를 교육해 미 전역에 보냈다. 이를 눈여겨본 에이드리언 펜티 워싱턴DC 시장이 그에게 교육감 자리를 제안했다. '공교육 최악의 도시'를 확 바꿔달라는 주문이었다.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시장의 열정을 확인하고 수락했다. 그는 "교육 개혁이 지금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취임 뒤 9개월간 이전 9년 동안에도 이루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개혁을 눈 여겨 본 연방정부는 올해 이 지역 교육 예산으로 유례없는 3800만 달러(약 380억원)를 배정했다. 미 최대 자선기관인 게이츠.멜린다 재단 등 공.사립 재단의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리 교육감은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만 받으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며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를 훌륭히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자신의 두 딸을 공립학교로 전학 보낸 그는 "아이들이 사교육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의 한국 사람들을 보면 자녀에게 지나치게 '공부하라' 강요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길을 터주는 교육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15~22일 미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정재홍 기자
2008.04.03. 19:28
유명 시사잡지 뉴스위크지가 2008년 주목할 만한 인물로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사진)을 꼽았다. 뉴스위크지는 지난 31일 '미셸리: 틀에 박히지 않은 벌을 집어삼킨 개혁자(Michelle Rhee: Unconventional Bee-Swallowing Reformer)'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워싱턴 DC의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그녀의 새해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뉴스위크지는 미셸 리 교육감의 직설적인 말투와 관내 교육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한 열정 및 결단력을 높게 평가했다. 뉴스위크지는 또 1993년 미셸 리 교육감이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던 볼티모어의 할렘 파크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로 37세인 미셸 리는 처음에 애드리안 펜티 워싱턴DC 시장이 교육감 자리를 제안해 왔을때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펜티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읽은 미셸 리는 제안을 수락하고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교육개혁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고 뉴스위크지는 전했다. 워싱턴DC지사=홍알벗 기자
2008.01.02. 20:01